상단영역

본문영역

[금주의 초대시] 이민숙 시인의 초대시. 도시의 겨울밤

[금주의 초대시] 이민숙 시인의 초대시. 도시의 겨울밤

  • 기자명 이민숙 논설위원
  • 입력 2022.12.22 17:0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팥죽
팥죽

[서울시정일보 이민숙 논설위원] 삭막한 도시의 겨울밤이다. 혼돈 막장 아수라의 등장으로 회색빛 도시가 그래도 성탄을 향하는 불빛으로 사막의 등대지기 별빛이 트리로 빛나는 밤이다.

오늘이 동지다. 팥죽은 드셨는지?

망나니 같은 막장의 나날에 팥죽 먹고 힘내자.

●도시의 겨울밤

까만 하늘 별 무리

트리 위에 내려앉아

이웃들과 손잡고 소곤거려요.

 

창백한 그늘 싹 밀어내고

희망의 오색 불빛

심장마다 불 밝혀 곡선 따라 흘러요.

 

사랑의 목도리 칭칭 두른

도시의 트리에

천사가 뿌려 놓은 별빛 가루는

쿵쿵 울리는 캐럴에 묻어 흐르면.

 

댕그랑댕그랑 구세군 성금에

온정의 손길이 퍼져 가요.

 

시리기만 할 것 같은 설운 꽃도

촘촘히 전해오는 따스한 불빛에 녹고

거리마다 설레는 가로수는

방울방울 보석 빛이 아롱지면.

 

그대 가슴에도 춥지 않게

별꽃 내리는 겨울이면 좋겠어요.

이민숙 시인
이민숙 시인

●오선 이민숙 시인

*제 20회 탐미문학상 // 본상​

*제 9회 매헌 윤봉길 문학상 // 대상

*제18회 황진이 문학상 // 수상

*향토문학상 즉흥 시 짓기 백일장 // 대상팢ㄷ

*제10회 전국시인대회 순우리말글짓기// 은상

*2015 서울시의회 의장상 // 수상

*2017 한국문화 예술인 // 금상

한국문학베스트셀러 작가상 // 오선 위를 걷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