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19 18:07 (금)

본문영역

[금주의 초대시] 이민숙 시인. 12월에 띄우는 엽서

[금주의 초대시] 이민숙 시인. 12월에 띄우는 엽서

  • 기자명 이민숙 논설위원
  • 입력 2022.12.01 15:37
  • 수정 2022.12.01 20:1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정일보 이민숙 논설위원] 금주의 초대시로 오선 이민숙 시인의  "12월에 띄우는 엽서" 다.

"한해를 돌아보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12월입니다.

 

더러는 넘어져도 툭툭 털고

더러는 지루해도 잘 기다리며

더러는 신열로 이마를 짚어가며

더러는 기쁨의 마음도 있었습니다.

 

역전이 일어나는 기적은 없었지만

여전이  평안하다면 된거죠.

 

힘차게 걸었어도 헛걸음이 많았고

바쁘게 뛰었어도 제자리 뛰기를 했었고

줄기차게  오고 또 온건 같은데

온것만큼 멀어져 있는 인생길이 보입니다.

 

다만, 한해를 출발한 달력이

새 달력에 자리를 내 주면서

올때가 있고 갈때가 있다 하네요.

 

희망의 봄 열정의 여름

거두고 비우는 가을을 지나

인내와 기다림을 가르치는 겨울입니다.

 

별반 발전하지 못한 한해라도

두팔로 나를 한번 꼭 안아줄까요

토닥토닥 쓰담쓰담 무탈했으니 된거야.

●오선 이민숙 시인

이민숙 시인
이민숙 시인

*제 20회 탐미문학상 // 본상​

*제 9회 매헌 윤봉길 문학상 // 대상

*제18회 황진이 문학상 // 수상

*향토문학상 즉흥 시 짓기 백일장 // 대상

*제10회 전국시인대회 순우리말글짓기// 은상

*2015 서울시의회 의장상 // 수상

*2017 한국문화 예술인 // 금상

한국문학베스트셀러 작가상 // 오선 위를 걷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