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정치, 경제, 사회 부문의 국정과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최석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사전에 준비된 각본 없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앞선 두 보수정부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충분히 받았다"며 "초심을 다시 한 번 다잡고, 앞으로의 국정과제를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개헌과 관련해서 "기본권 확대와 지방분권, 자치 강화가 이뤄져야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선거제도의 비례성 강화를 명시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 대변인은 아랍에미리트(UAE) 관련 의혹에 대해 "비공개로 갈 필요도 있겠지만,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임기 중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데에 대해 “남북의 소통 창구가 열린 만큼 지속적이고 흔들림 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안부 피해자 관련 발언에 대해 “최우선 조건은 일본에 대한 단호한 후속 조치일 것”이라며 “단순히 일본에 공을 넘긴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문 대통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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