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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 최측근, 칼둔 행정청장 방한…‘UAE 의혹’해소 주목

왕세자 최측근, 칼둔 행정청장 방한…‘UAE 의혹’해소 주목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1.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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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 비공개 예방

/ 사진=연합뉴스 TV 캡쳐
칼둔 UAE 행정청장 / 사진=연합뉴스 TV 캡쳐

아랍에미리트(UAE)왕세자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해 1박2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칼둔 행정청장은 임종석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쉐이크 모하메드 반 자이드알 나흐얀 UAE 왕세자를 접견했을 때 동석한 왕세자의 최측근 중 하나다.

그는 아부다비 국영 투자공사인 무바달라 개발회사 최고경영자(CEO)와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선 이번 칼둔 청장의 방한이 임 실장의 UAE 방문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냐는 예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당초 임 실장의 UAE 특사 파견배경에 대해 한국군 특수전사령부 부대인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 격려를 하는 게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인 칼둔 청장이 임 실장과 UAE 왕세제 면담 자리에 배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며 각종 의혹이 제기돼왔다.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UAE의 항의 무마설 등을 비롯해 최근엔 전임 정부 당시 UAE와 원전 수출 이면합의로 맺은 군사·국방부문 양해각서(MOU)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란 의혹도 불거졌다.

청와대는 칼둔 청장의 방한과 관련해 일정과 만나는 인사 등 어떤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칼둔 청장이 왕세제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방한 기간 문재인 대통령 및 임종석 실장과 면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UAE 왕세제의 친서를 칼둔 청장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양국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7일 UAE 왕세자와 통화로 “바라카 원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해주면 좋겠다”는 초정을 받은 바 있어 UAE 방문 일정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UAE는 2009년 한국전력이 해외에서 처음 수주한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 발주 국가로 올해 하반기 원전 1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칼둔 청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연일 이어지는 자유한국당의 UAE 의혹제기에 “지켜야할 국익도 내팽개치면서 천지분간도 못하는 지경”이라고 규탄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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