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유승민, 통합론에 제동 “동지들과 ‘죽음의 계곡’ 건널 것”

유승민, 통합론에 제동 “동지들과 ‘죽음의 계곡’ 건널 것”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7.09.10 18:1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최근 이혜훈 전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 제기 후 일고 있는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론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유 의원은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이 가야 할 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저는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널 것이라며 자신의 통합반대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유 의원은 이 글에서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 선거만을 생각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보수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창당한 것이라고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실의 진흙탕 정치 속에 우리가 꿈꾸던 개혁보수의 길을 가려면 초인적 의지가 있어야 한다국민의 마음이 움직여줄 때까지 몇 년이고 일관성 있는 노력을 끈질기게 해야 한다고 일부 당내 통합론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구나 달콤한 유혹에 빠질 수 있다허허벌판에 나와서 지도에도 없는 길을 개척해보고자 했던 우리가 편하게 죽는 길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사즉생! 바른정당이 최대의 위기에 처한 지금, 죽기를 각오하면 못할 일이 없다저는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고 당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유 의원의 이 글은 최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상황에서 이혜훈 전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며 당이 위기에 처하자 일고 있는 한국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바른정당 내에서는 이혜훈 대표의 사퇴 이후로 리더십이 공백인 상황에서 당의 간판인 유 의원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본지 모든 기사 무단 전재 금지 / 사진 : 바른정당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