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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잡놈들과 잡년들이 지랄들을 하는 글을 짓고 보니

[섬진강칼럼] 잡놈들과 잡년들이 지랄들을 하는 글을 짓고 보니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0.07.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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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놈 잡년들의 세상에서

유구무언일세!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온 동네 개들이 모이면 개판이라 하고
온 나라 잡놈들과 잡년들이 모이면 잡것들이라 한다.

개들이 짖어대는 소리는 개소리라 하고
잡놈들과 잡년들이 떠들어대면 잡소리라 한다.

개들이 지랄을 하면 개지랄이라 하고
잡놈들과 잡년들이 지랄을 하면 잡지랄이라 한다.

잡놈들과 잡년들 오만 잡것들이 판을 치는 나라
잡지랄들을 하고 있는 정치는 뭐라고 해야 하나

잡놈들과 잡년들이 지랄들을 하는 글을 짓고 보니
일 년 중 가장 무덥다는 대서의 날씨마저 장맛비로 지랄이다.

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2020년 7월 22일 박혜범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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