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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화장실 변기유착의 대걸레를 보면서

[섬진강칼럼] 화장실 변기유착의 대걸레를 보면서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0.07.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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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날마다 냄새나는 걸레자루를, 여포(呂布)의 창처럼 휘두르며, 세상을 호령한다고 우기지만, 착각하지 마라, 그래봤자 자루달린 걸레, 화장실 변기유착의 대걸레일 뿐...

착각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넌 걸레다. 것도 아주 더러운 걸레, 길가 공동 화장실 소변기와 대변기를 닦으며 살아가는, 변기유착의 대걸레다.

넌 날마다 냄새나는 걸레자루를, 여포(呂布)의 창처럼 휘두르며, 세상을 호령한다고 우기지만, 착각하지 마라, 그래봤자 자루달린 걸레, 화장실 변기유착의 대걸레일 뿐......

넌 매양 깨끗한 척 호박씨까대는 소리로 청소한다며, 그럴싸하게 똥폼을 잡고 큰소리치며 서 있지만, 이제라도 어쭙잖은 꼴값 떨지 말고, 더러운 변기유착에 찌든 추한 네 몰골을 봐라.

넌 처음부터 더럽고 천한 걸레였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길가 공동 화장실 소변기와 대변기를 닦는 소모품의 도구, 세상이 다 아는 더러운 변기유착의 대걸레였다.

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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