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성매매집결지인 전주시 서노송동 선미촌 일대를 문화예술마을로 만들고 있는 마을활동가와 주민, 예술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했다.
전주시는 23일 선미촌 내 시티가든인 인권의 공간과 서노송예술촌 2호점 예정부지 일대에서 마을활동가, 주민, 예술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닥불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 선미촌문화기획단이 사업 추진 결과물과 향후 사업계획을 마을주민, 예술가들과 함께 공유하고,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선미촌문화기획단은 지난해 5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선미촌 도시재생 공동체 육성 사업에 참여한 이후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고 건강한 지역공동체 발굴 및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대표적으로 선미촌문화기획단은 주민참여 사진동아리인 ‘꿈을 찍는 사진관’을 운영하며 문화예술교육의 즐거움을 지역주민과 공유하고, 주민들의 재능과 끼를 발굴해왔다. 또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예술인과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선미촌 내 전시·공연을 개최하는 한편, △주민과 함께 하는 공예체험교실 개최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노래 만들기 △불법주차예방 입간판 제작 △인근 동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서노송예술촌 상징적 조형물 만들기 등 서노송예술촌의 도시재생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선미촌 한가운데 현장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주민, 예술가, 마을활동가, 공무원 등 모두가 함께 모여 소통하는 가운데 사업공유회가 열린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의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모든 과정에 주민과 예술가들이 주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활력증진사업에 선정돼 지난 2017년부터 내년까지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시는 이 중 공동체육성사업에 대해서는 전주문화재단에 위탁해 지난해 5월부터 선미촌문화기획단을 중심으로 △마을공동체 구성 및 시범사업 △문화예술 소통 공동체 사업 △프로젝트 기반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