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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김은경은 이재명이 찬 완벽한 자살골이었다

[섬진강칼럼] 김은경은 이재명이 찬 완벽한 자살골이었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3.08.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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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아침마다 나를 홀리는 구례읍 봉산 소나무의 눈이며 내 마음의 웜홀이다
사진 설명 : 아침마다 나를 홀리는 구례읍 봉산 소나무의 눈이며 내 마음의 웜홀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사람의 얼굴을 보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즉 운명을 훤히 안다는 자칭 관상의 대가라는 이가 와서, 내가 지난 삼복에 쓴 “차기 영부인과 총리라고 하였다.”는 제하의 글과 사진을 보았다면서, 나름 연구했다는 정치인들의 부인들과 그들이 정치적으로 임명하는 여자들의 미모를 가지고 이른바 썰을 푸는데, 한숨만 났다.

특히 정치인 이재명의 흥망이, 그 부인과 그가 정치적으로 임명하는 여자들로 인하여 망조가 들었다는 주장에 대하여는, 굳이 관상이 아니더라도,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에 일면 수긍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핵심인 실상(實相)을 모르는 사람이라서, 찾아온 인사의 대접으로 그러시냐며 웃고 말았다.

이재명의 부인과 이재명이 정치적 차원에서 임명한 여자들로 인하여, 즉 그들의 됨됨이를 통해서, 당사자인 이재명이 감춰야 할 속내, 또는 드러내지 않았던 됨됨이, 즉 심상(心相)이 드러나고, 드러난 그 심상이 이재명의 흥망을 가르는 것이 본질인데….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정계는 물론 사회 유명 인사들을 두루 잘 안다면서, 주절주절 농반진반 전·현직 대통령들과 여야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썰의 하나였던, 이재명의 부인과 이재명이 임명하는 여자들의 얼굴 관상(觀相) 때문에, 이재명이 망한다는 이야기는, 코미디도 아니었다.

당사자인 이재명의 관상을 보고 이재명의 운명을 안다고 하는 것도 황당한 일인데, 그 부인을 비롯하여 정치적으로 임명한 여자들의 관상 때문에, 이재명이 망한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로 혹세무민하는 관상가들이 득세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우습기만 하다.

예나 지금이나 어리석은 이는 애써 관상(觀相)을 보고, 지혜로운 이는 힘써 심상(心相)을 살피지만, 깨달은 이는 다만 실상(實相)을 보고, 행할 바를 행할 뿐이기에, 진실로 이것이 사람을 바로 보고 세상을 바르게 구하는 참된 법이기에 하는 말이다.

문제는 당사자인 이재명의 마음인 심상(心相)을 바로 아는 일인데….

이게 뭐 거창하게 면벽 수도를 하거나, 이른바 고행의 도를 닦아서 깨달아 아는 것은 더욱 아니다. 별것 아니다. 상식이다. 뭐 그냥 이재명의 부인과 그가 임명하는 사람들의 됨됨이를 통해서, 이재명이 드러내 보여주는 것 즉 마음을 보면 되는 것으로, 누구나 흔히 아는 이른바 “관심법” 관심만 있으면 쉽게 아는 일이다. 

이것을 좀 더 알기 쉽게 일반론으로 설명하면, 커피는 기호식품이다. 술도 기호식품이다.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기는 모든 일상이 개인의 취향이다.

뿐만이 아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어떤 유형의 이성을 좋아하느냐는 것도, 그 개인의 성적 취향이다.

사랑이든, 섹스든, 연애든, 불륜이든, 일이든, 이유가 무엇이든, 같은 조건이면, 아니지, 조건이 차이가 나더라도, 크게 다르지만 않다면, 가능한 자신이 선호하는 유형의 얼굴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사람이다.

부연하면,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다 성인 남녀 두 사람을 열흘 동안 세워 놓고, 하루에 한 명씩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라고 하고, 그 열 사람을 모아 줄을 세우면, 엇비슷한 유형의 얼굴을 가진 열 명이 될 것이다.

굳이 누구라고 이야기할 것 없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 하였다. 사람의 됨됨이나 지닌 능력은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생김새 미모 얼굴은 잘 보인다.

그러므로 같은 조건일 경우, 선택권자인 그 사람이 선호하는 유형의 얼굴이면, 면접에서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보기 좋은 떡을 먼저 집어 드는 것이,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면 이해가 될 것이다.

남자의 관점에서, 석가 예수 공자 맹자 소크라테스 이들 역시 특별하지 않다. 다 똑같다. 물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 내가 사랑하고, 사랑하고 싶은 여성의 스타일은 분명히 있다. 세상의 모든 남자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선호하는 미인의 기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것이 사람들이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이유라 한다면 설명이 될지 모르겠다.

정리하면, 어떤 사람의 됨됨이를 통해서, 또 다른 사람의 됨됨이를 아는 것으로,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또는 “그 사람의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속담이 답이다.

“그 물에 그 고기다.”라는 말처럼, 아이의 됨됨이를 통해서 부모의 됨됨이를 알고, 친구의 됨됨이를 통해서, 친구의 됨됨이를 아는 것으로, 이재명이 사랑한다는 부인과 이재명이 임명하는 여자들의 (얼굴이 아닌) 됨됨이를 통해서, 감추어야 할 이재명의 마음 심상(心相)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한마디로 가뜩이나 이런저런 지저분한 흠이 많은 이재명이 김은경을 내세워서 얻은 것은 김은경의 악취이고, 김은경을 통해서 드러난 것은, 감췄어야 할 이재명 자신의 치명적인 결점뿐이었다.

그러므로 이재명이 악취가 진동하는 김은경을 민주당을 개혁하는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것 자체가 이재명의 인생에서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최악의 실수이고, 동시에 민심을 얻어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반전시키면서, 정치생명을 연장할 수도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린 것으로, 김은경은 이재명이 찬 완벽한 자살골이었다.

결론을 지으면, 이재명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 인사로 흥하여 지금의 이재명이 되었고,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의 이재명은 지금 바로 지금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한 잘못된 인사로 망하고 있는 것일 뿐….

가정이든, 연애든, 정치든, 이재명은 자신이 선택한 여자들의 됨됨이 때문에 망하는 것이지, 부인과 그 여자들의 관상 때문에, 망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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