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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국내 ‘첫’ 공연 관악아트홀에서 열린다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국내 ‘첫’ 공연 관악아트홀에서 열린다

  • 기자명 김한규 기자
  • 입력 2023.01.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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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상의 하모니’빈 소년 합창단 전국 투어 첫 공연 이달 27일 무대 오른다
- 관악아트홀, 타 공연장 대비 30% 저렴한 가격으로 문화혜택 제공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포스터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포스터

[서울시정일보 김한규 기자] ‘천사들의 합창’ 빈 소년합창단이 창단 525주년 기념 내한 공연 첫 행선지로 2023년 1월 27일 관악아트홀을 찾는다.

빈 소년합창단은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 중 하나로 꼽히며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합창단이다. 고유한 가창전통이 유네스코(UNESCO) 지정 무형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그 역사와 음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 50년간 35개 도시, 150회 이상의 공연으로 관중 앞에 선 만큼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단체이다.

빈 소년합창단은 지난 해 12월 코로나 19로 중단되었던 월드투어를 재개하여, 1월 27일(금) 서울 관악아트홀을 시작으로 함안, 속초, 부산, 구미 등 전국 공연을 거쳐 내달 4-5일(토-일) 예술의 전당 본 공연까지 이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빈 소년합창단이 내한공연으로 첫발을 딛는 관악아트홀은 지난해 9월 개관한 공연장이다. 장벽 없는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설립된 관악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만큼, 편리한 접근성과 저렴한 티켓가를 자랑하고 있다.이에 본 공연 역시 정가 기준 타 공연 대비 30%이상 낮은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창단 525주년의 역사 깊은 빈 소년합창단의 하모니로 코로나19로 힘들었던 한 해를 보낸 이들을 위로하고, 관악아트홀을 찾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희망을 선물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의 525주년 기념 프로그램은 총 22곡이 무대에 오른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_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시작으로, ‘로도비코 그로시 다 비아다나_의인이여, 기뻐하라’, ‘헨리 퍼셀_음악과 함께하는 동안’, ‘프란츠 슈베르트_마왕’ 등 성가곡, 모테트, 가곡, 왈츠, 폴카, 세계 민요와 영화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악아트홀에서 진행되는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는 1월 27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며, 티켓가는 3만원~7만원으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기타 공연 및 할인 관련 문의는 관악문화재단 예술진흥팀으로 하면 된다. 

한편, 빈 소년합창단(Vienna Boys Choir) 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리고 가장 오래된 합창단 중 하나이다.

비엔나의 궁정 예배당에서 소년들이 노래를 불러온 것은 1296년부터다. 1498년,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궁을 포함한 모든 살림을 비엔나로 옮기면서 호프부르크(Hofburg) 예배당과 빈 소년합창단을 설립했다. 왕실은 수백 년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안톤 브루크너 등과 같은 음악가들과 함께 했으며, 요제프 하이든, 미하엘 하이든, 그리고 프란츠 슈베르트는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소년 합창단원들은 1918년까지 궁정에서만 노래하다가, 1924년에 합창단이 민간 비영리 단체로 재설립되었다.

오늘날, 빈 소년합창단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프로그램이 있는 자체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중학교에는 9세에서 14세 사이의 소년 합창단 100명이 다니고 있으며, 4개의 합창단으로 나뉘어, 각 그룹은 학년 중 10주 동안 투어공연을 한다. 동시에 합창단은 매년 300회가량의 연주회를 하며 전 세계 50만여명의 관중 앞에 선다.

빈 소년합창단은 지난 524년 동안 일요일마다 호프부르크 예배당에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빈 슈타츠오퍼와 함께 공연해왔다. 또한 합창단은 요아나 말비츠, 주빈 메타, 리카르도 무티, 크리스티안 틸레만, 시몬 영 등과 같은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공연했으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출연하였다.

빈 소년합창단은 1907년 첫 앨범 레코딩 이후, 지금까지 377 여장의 셸락 음반(shellac record), LP와 CD를 녹음했으며, 제작된 수많은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합창단의 국제적인 명성을 보여주고 있다.

2004년에는 소녀들에게도 동일한 음악교육과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빈 소녀합창단을 설립하였으며, 현재 이 프로그램에는 30명의 여학생이 소속되어 있다.

2009년에는 빈 콘체르타우스와 카리타스 비엔나(Caritas Vienna)와 협력하여 지역도시의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아웃리치 프로그램 수페라’를 설립했다.

300명의 남녀학생들이 빈 소년합창단의 합창 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이 중 3분의 1은 전문 음악가의 길을 가고 있다. 빈 소년 합창단은 등록 자선 단체이며, 합창단의 고유한 가창전통은 노래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오스트리아 무형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현재 빈 소년합창단 단원 출신인 게랄드 비어트 교수가 대표 겸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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