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시제는 석 시인의 "깨어나는 휴화산"이다.
혼돈의 막장 같은 시대다. 여기저기를 봐도 동시성으로 동서남북 지구촌 어디 한 곳 성한 곳이 없다.
눈을 감아도 떠도 카오스의 쓰나미가 매일 폭풍우처럼 닥치는 세상이다.
이러한 때에 석 시인의 당당함이 있다. 용암 위에 피어나는/꽃이고 싶다/활활 타는 불이 아닌/빛이고 싶다.
인간 왕국의 모진 혼돈의 용암이 흐르는 세상에서의 당당함을, 그 속에서 꽃이 되고 싶다. 그리고 더 승화를 해서 인간의 苦의 불이 아닌 빛으로의 인간 승화를 꿈꾸는 시인이다. 한국인의 한에서 영원한 인간 진화의 여정에서 영적 승리의 빛의 잔다르크다.
깨어나는 휴화산 / 석정희
쓰나미 성난 파도
허리케인 그 강한 바람
한데 어울려
잠자던 휴화산 깨운다
음악소리에 소나기 얹히듯
들끓는 소리 파문지어
흘러내리는 용암 강을 메우고
핏줄타고 흐르는
쌓였던 회한이 녹아
용암으로 엉기며
다시 가슴에 남아
어느 세월에 풍화를 이룰까
그 가슴에 꽃씨 틔워
잔잔한 파도에 종이배 띄우고
산들바람에 연 날려
하늘 우러르는 날이 될까
용암 위에 피어나는
꽃이고 싶다
활활 타는 불이 아닌
빛이고 싶다
●석정희/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