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홍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25일 오전 홍 전 의원의 경기도 의정부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의정부시 경민학원의 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업무 자료와 회계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전산 기록 등을 확보했다.
홍 의원은 새누리당 사무총장이었던 2014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공천헌금 수사를 벌이던 중 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단서를 포착해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홍 의원이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금융거래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잇따라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홍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친박연대 사무처장 출신 김모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해 개인 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홍 의원은 경민학원 압수수색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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