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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상현의원, 탄핵은 기각될 것이고 태극기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

자유한국당 김상현의원, 탄핵은 기각될 것이고 태극기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

  • 기자명 강희성
  • 입력 2017.03.0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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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의원 13명이 참석, 94명 중에서 81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 서울시정일보.

[서울시정일보-강희성기자] 삼일절을 맞이해 탄핵 반대 집회,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자유한국당 의원 13명이 참석했다. 현역 의원 참여 숫자가 두 자릿수로 올라선 셈인데, 자유한국당 의원 94명 중에서 나머지 81명은 여전히 참석하지 않았다.

집회에 참석한 13명의 자유한국당 의원들 중 절반에 가까운 6명은 연단에 올라 박근혜 대통령이 사익(私益)을 취한 적이 없기 때문에 탄핵이 기각 내지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서울 도심 일대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서청원·홍문종·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이우현·백승주·이완영·이헌승·장석춘·추경호·전희경 13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했다. 원외(院外) 인사로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도 함께 했다.

'태극기 집회'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정치적 동지로 당연히 그 말을 믿는데, 여러분도 그런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내가 아는 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라며 "이런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다고 특검이 입건하고 시한부 기소 정지를 했다고 하는데,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헷갈리실텐데, 조(원진)가 가는 곳이 진실한 사람"이라는 말을 남겨 '진박(眞朴) 감별사'로 유명해진 자유한국당 조원진 전 최고위원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 씨를 지목, “고영태를 즉각 구속하고 고영태와 음모한 정치인이 누군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죽여버려"라는 내용의 통화를 하고, 공천을 신청한 김성회 전 의원에게 "까불면 안 된다"며 지역구 이동을 종용해 또 한 명의 '진박 감별사'로 알려진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한 것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형사상 불소추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특검이야말로 위에 헌법도 없고 국민도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은 어떤가"라며 "특검을 연장하라고 생떼를 쓰다가 (안 되니) 황교안 대행을 또 탄핵하겠다고 한다"고 과녁을 바꿨다.

아울러 "황교안 대행을 탄핵하고, 유일호 대행이 또 잘못된 일을 하면 탄핵해야 하는가"라며 "입만 열면 탄핵, 탄핵 핵핵거리는 사람들"이라고 조소했다.

박대출 의원은 "야당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온갖 협박을 다했다"며 "음모·조작·왜곡·선동·배신·협박의 여섯 가지 패악질을 설마하니 헌법재판관들이 합법화시켜주겠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지금 헌재에는 딱 두 가지 길밖에 없다"며 "제대로 정상으로 돌려놓는다면 기각과 각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나아가 "정말 만일에 기각이나 각하를 하지 않는다면 두 달 만에 졸속으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졸속이 연속되는 막장 드라마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회는 아무런 증거 조사 없이 졸속 소추를 하고, 헌재는 재판관 임기에 맞춰 졸속 심판을 하고, 졸속 대선이 이뤄져 졸속 대통령을 뽑는 것인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개탄했다.

계파 갈등을 야기하고 민심을 이탈케 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3년 정지에 처해진 서청원 전 최고위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만 원 짜리 하나 받았느냐"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은 돈을 많이 받았는데도 탄핵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태극기를 든 500만 존경하는 애국 국민 여러분 감사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희성 기자 khs0103084748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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