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씨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지지 대가로 방송출연 금지 시킨 건 아닌지요”라며 자신을 블랙리스트 연예인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블랙리스트 1호 배우 김부선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하고는 “문성근 선배, 김부선을 김민선으로 착각하신건 아닌지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배우 문성근 씨는 18일 참고인이자 피해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모여든 취재진들을 향해 배우 김민선씨가 ‘MB 블랙리스트’의 최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었다.
또한 김부선씨는 “MB 정부 당시 광화문 시위에 50회 이상 참여했고 무대 위도 섰다”며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 시위에도 딸과 함께 수십 번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지지한 대가로 방송출연 또 금지 시킨 건 아닌지요? 무섭습니다. 권력이란 괴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시글 댓글을 통해 “제18대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을 공개지지 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박근혜 당선 나흘만에 모 방송에서 하차 당했습니다. 블랙리스트는 문재인정부에서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성 잃은 문빠님들 너무 잔인하군요”라고 덧붙였다.
김부선 씨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바 있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01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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