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 있는 종 박물관은 전문 종박물관답게 누구나 아무 때나 와서 종을 칠 수 있고 소원을 빌 수 있다. 대부분 공공장소나 절에서는 제한된 시간에만 타종할 수 있는데 요령만 알고 치도록 하고 있다. 박물관 입구에 축소 재현한 성덕대왕신종과 살아서는 진천에 살아야 한다는 생거진천대종각(生居鎭川大鐘閣)을 2009년에 건립하여 누구라도 종을 치도록 준비되어 있다. 진천종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유물은 국가중요문화재 11호 주철장 원광식 선생이 제작 또는 수집하여 기증한 종 150점과 농협중앙회 진천지부에서 기증한 스위스 종 6점을 포함하여
[서울시정일보 염진학 기자] 광양시가 여행하기 좋은 계절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겨냥한 9월 광양여행코스를 내놨다. 시는 구봉산전망대, 망덕포구, 마로산성 등 한가위 달맞이 명소와 전어축제, 그 밖에 역사적 장소 등을 중심으로 반일코스, 당일코스, 1박 2일 코스를 구성했다.반일코스인 ‘광양에서 한나절’은 구봉산전망대~이순신대교~김 시식지~배알도 섬 정원 ~망덕포구(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를 잇는 코스다. 구봉산전망대는 낮에는 탁 트인 공간에서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풍광과 자유를 만끽하고 밤에는 신비한 빛을 발하는 디
박제 해 가두고 싶은 연두의 봄날이 간다. [서울시정일보 철원 =박용신기자]아침, 살아 있음을 감사하며, 창문을 열어 대지에 아슴한 연두를 본다. 수수꽃다리 연분 향이 달려들어 화급한 성욕이 은근 연애를 재촉한다. 기지개 껴 푸름으로 가는 알싸한 버름의 짧은 봄날을 깊게 호흡한다. 입마개 씌워 골방에 가두었던 육신의 방부(잠시 선방에 머뭄)와 고독을 풀고, 이제 떠나야 할 시간, 마음이 숨차게 바빠진다. 얼마 만인가? 멍울 진 억압의 시간들, 캐 묵은
[서울시정일보 염진학 기자] 광양시가 분주한 일상에서 생각에 앞서 검색에 의존하는 현대인들에게 광양으로 떠나는 사색 여행을 제안한다. 시는 사유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옥룡사 동백나무숲, 마로산성 등 고즈넉한 공간과 ‘인간, 일곱 개의 질문’ 전이 열리는 전남도립미술관을 추천했다.옥룡사 동백나무숲은 천 년을 굵은 동백나무가 터만 남은 옥룡사지를 빽빽하게 에워싼 곳으로, 비움과 채움의 미학을 실현한 공간이다. 선각국사 도선이 옥룡사를 중수하며 땅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심었다는 동백나무는 울울창창 숲을 이뤄 4월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먼저 제목에서 보듯, 백제와 신라의 흥망을 시작으로 스스로 망하는 나라와 민생들을 살려낸 것은 법화경(法華經) 법화사상이었다는 촌부의 주장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라며 의아해 할 것이다.그러나 평생을 전통적인 도참사상(圖讖思想)을 연구해온 촌부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한 권의 법화경이 백제가 자멸하고, 신라가 흥한 역사의 배경이었는데, 이것을 시작으로 스스로 망해가는 신라를 새로운 희망인 고려(高麗)로 살려냈고, 다시 그 고려가 망해가자 빛나는 나라 조선(朝鮮)으로 살려
[서울시정일보] 한성백제박물관은 백제 한성기 왕성인 사적 “몽촌토성”에 대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2014년부터 중장기 발굴조사계획을 수립하고 연차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에 발간된‘몽촌토성 Ⅳ’는 2015년 3월 17일부터 2019년 4월 1일까지 실시한 몽촌토성 북문지 일원의 2차 발굴조사 결과 중 삼국시대 문화층에 대한 조사성과를 담은 첫 번째 보고서이다.몽촌토성 북문지 일원의 문화층은 발굴조사 결과 현재의 지표면 아래로 ‘근·현대 문화층-조선시대 문화층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어제 촌부가 논한 구례군과 곡성군의 역사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확한 사실을 확인 정리하면, 지금의 곡성군은 백제 당시 욕내군(欲乃郡)이었고, 별칭으로 욕천군(浴川郡)이라 하였으며, 옛 곡성군사를 기록한 책의 이름을, 욕천지(浴川誌)라 하였는데, 처음 욕천군 관아가 자리했던 죽곡면 당동리 위치를 보면, 보성강과 섬진강 두 강물이 합하는 압록(鴨綠)을 중심으로 형성된 고을임을 알 수가 있다.(구례와 공유하고 있는 압록에 관한 역사와 지리의 풍수는 생략함)통일신라 후 757년, 강을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역사의 기록에 처음 나오는 구례(求禮)의 행정 명칭과 지금의 구례가 의미하는 것과, 역사 속에서 그리고 문화 속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면 대단히 놀라운 것으로 전국의 지명 가운데 이만한 것은 사실상 없는데, 다음과 같다.본래 백제 때에는 곡성군(谷城郡) 속현으로 구차례현(仇次禮縣)이라 하였고 통일신라 이후 757년 구례현(求禮縣)으로 개칭하여 오다 1449 연산군 5년 사람들이 나라에서 금지한 도참을 보고 연구했다하여(당시에는 도참서를 보거나 연구하는 것 자체가 역모에 해당되었음.) 구례현을 폐했다가,
[서울시정일보] 광양시가 함께하는 여행이 불안한 코로나19 시대, 혼자 떠나는 낯설고 불편한 여행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시는 마로산성에 올라 광양읍내를 굽어보고 푸른 봉강계곡으로 이동하여 하조마을 해달별천문대에서 별을 헤는 여행코스를 추천했다.원도심인 광양읍에서 동쪽으로 3km 정도 떨어진 마로산성은 6세기 초 백제시대에 축성돼 9세기 통일신라시대까지 사용된 고대 성곽이다. 여름 새벽에 오르는 마로산성은 단지 해발 208.9m의 구릉이 아니라 15세기를 거슬러 올라 고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인 셈이다. 사적 제492호로 지정된 마
[서울시정일보 박명성 기자] 유대민족이 舊約(구약)을 가졌던 것처럼 상고시대에 우리 한민족도 고유한 經典(경전)을 가지고 있었다.세계최고(最古)의 역사를 가진 자랑스러운 단일 민족인 우리민족의 정신적 뿌리인 삼대경전은 天符經(천부경)과, 三一神誥(삼일신고), 고구려의 재상 을파소가 쓴 참전계경(讖佺戒經) 세 가지다.그 중 천부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最古)의 경전일 뿐 아니라 儒佛仙(유불선)과 陰陽五行(음양오행), 그리고 周易(주역)이 모두 여기에서 비롯되었으므로 우리 민족만의 경전일 뿐 아니라 전체동양의 경전이며, 세계인의
[서울시정일보]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이달의 서울 문화재 카드늬우스’를 제작해 서울의 문화재와 역사적인 사건들을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있다.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재를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나마 서울의 역사와 문화재를 향유할 수 있도록 매월 15일 해당 월과 관련된 이야기를 간직한 ‘이달의 서울문화재’를 선정해 카드뉴스로 알기 쉽게 제작해 제공한다.이번 5월과 관련된 역사를 가진 ‘이달의 문화재’는 연등회종 묘 서울 선릉과 정릉이 선정됐다.연등회 : 올
[서울시정일보]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4월 28일 고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이 이 회장 소장품 11,023건 약 2만3천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국립중앙박물관은 9,797건을 기증받는다.기증품 중에는 겸재 정선의 ‘정선필 인왕제색도’, 현존하는 고려 유일의 ‘고려천수관음보살도’, 단원 김홍도의 마지막 그림인 ‘김홍도필 추성부도’ 등 우리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 등 국가지정문화재 60건이 포함되어 있다.이 외에도 통일신라 인화문
[서울시정일보] 광양시는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붕괴된 마로산성 서측부 성벽에 대한 긴급보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마로산성(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산78)은 국가사적 제492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6세기 백제 때 만들어졌으며, 통일신라 시대인 9~10세기까지 사용된 성벽으로 임진왜란 당시 관군과 의병이 주둔해 왜군과 격전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시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해 서측부 성벽 일부가 붕괴되자 같은 달 문화재청에 긴급보수비를 신청해 국비 8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어 8월 실시설계용역 후 11월 문화재청에서 설계승인을 받아
[서울시정일보] 여주시 점동면은 지난 24일 점동면의 최고령 100세 어르신을 찾아뵙고 추석명절 및 22회 노인의 날을 기념하고자 장수지팡이인 ‘청려장’ 과 점동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준비한 20여 가지 식료품과 생필품을 담은 복주머니를 선물했다.장수지팡이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서 건강과장수를 상징하고 통일신라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임금이 그 당시 70세 이상 노인에게장수를 기원하고자 하사한다고 기록되어 있다.장안1리 임로만 어르신은 뇌수술과 암수술 등의 건강악화 고비가 있었지만 꿋
[서울시정일보] 시흥시 첫 공립박물관인 오이도박물관(오이도로 332)이 30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박물관 운영에 들어간다. 오이도박물관은 오이도를 포함한 시흥시 출토 유물의 보관·연구·전시를 목적으로 2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6년 8월 착공, 3년 만에 시민에게 문을 열게 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에 어린이체험실, 상설전시실,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7월 30일 사전 개관 이후 현재까지 2만 4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이도는 1980년대
[서울시정일보] 시흥시 첫 공립박물관인 오이도박물관이 30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박물관 운영에 들어간다.오이도박물관은 오이도를 포함한 시흥시 출토 유물의 보관·연구·전시를 목적으로 2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6년 8월 착공, 3년 만에 시민에게 문을 열게 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에 어린이체험실, 상설전시실,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지난 7월 30일 사전 개관 이후 현재까지 2만 4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오이도는 1980년대 말 시화지구 개
[서울시정일보] 문화재청은 ‘참빗장’을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하고, 고행주 씨를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이번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된 ‘참빗장’은 빗살이 가늘고 촘촘한 머리빗을 일컫는 참빗을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우리나라 빗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 통일신라 기록에서 처음 나타나지만, 참빗은 청주 미평동·성화동 삼국 시대 유적에서 출토되어 삼국 시대부터 참빗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려 시대에는 어용 장식품을 제작하던 중
[서울시정일보] 신록의 5월 광양읍 용강리 마로초등학교 앞에서 마로산성 산행을 하면서 마로산성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세겨 보았다.산림이 우거져 하늘이 보이지 않는 소나무와 참나무 숲길을 따라 30분 쯤 걸어 올라가면 마로산성 정상에 도착을 할 수 있다. 마로산성은 광양읍 용강리에 위치를 하고 있으며 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백운산 정상이 바로 눈앞에 보이며 마로산성(208.9m)은 정상부와 능선을 따라 테를 두른듯 둘러싸고 있는 테뫼식(머리띠식) 석성이다. 형태는 남-북측이 길쭉한 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6세기 중엽을 전후한 백제
[서울시정일보]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제155호 ‘울진 성류굴’에서 삼국 시대부터 통일신라 시대, 조선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각석 명문 30여 개를 확인했다.울진군 관계자들이 지난 3월 21일 성류굴 내부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성류굴에 들어갔다가 입구에서 230여m 안쪽에 위치한 여러 개의 종유석과 암벽 등에 새겨진 명문들을 처음으로 발견하였는데, 동굴 안에서 명문이 발견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종유석 등에는 ‘정원 14년’이라고 새겨진 명문 3개를 포함해 구체적인 시기를
[서울시정일보]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청자 제작의 시원이라 일컬어지는 보물 제237호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를 국보로, 통일신라에서 고려 초기에 제작된 ‘군위 인각사 출토 공양구’와 고려·조선 시대 금속활자로 찍은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 권5~6’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국보로 지정 예고되는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는 고려 태조를 비롯한 선대 임금들의 제사를 위해 건립한 태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