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 있는 종 박물관은 전문 종박물관답게 누구나 아무 때나 와서 종을 칠 수 있고 소원을 빌 수 있다. 대부분 공공장소나 절에서는 제한된 시간에만 타종할 수 있는데 요령만 알고 치도록 하고 있다. 박물관 입구에 축소 재현한 성덕대왕신종과 살아서는 진천에 살아야 한다는 생거진천대종각(生居鎭川大鐘閣)을 2009년에 건립하여 누구라도 종을 치도록 준비되어 있다.
진천종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유물은 국가중요문화재 11호 주철장 원광식 선생이 제작 또는 수집하여 기증한 종 150점과 농협중앙회 진천지부에서 기증한 스위스 종 6점을 포함하여 156점이 전시되어 있다. 종 박물관은 한국 종의 연구, 수집, 전시, 보존은 물론 기획전시, 교육 및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 종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자 2005년 9월 백곡저수지 주변 역사테마공원 안에 있는 2층이며 연면적 2858㎡으로 개관됐다.
전시장에는 에밀레종이 합성수지로 만들어 가까이 볼 수 있고 여러 종류의 범종들을 전시하고, 종소리를 들어볼 수 있게 소리 체험실과 음향감상 시설이 잘되어 있다. 전국 사찰에 분산되어 있는 고대종을 원광식 주철장이 복원하거나 복제한 작품들을 통해 통일신라, 고려, 조선의 범종들의 특징들을 비교하여 볼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외국 종들은 기념종으로 제작된 것으로 여러나라들의 종들을 우리 범종과 비교하여 보는 즐거움도 있다. 현장의 원래의 종들보다는 작더라도 볼만하지만 46톤의 중국 영락대종 등을 설명하는 표를 이해하기 좋게 만들어 놓았다.
주변은 역사테마공원으로 백곡저수지 제방에 오르면 멀리 진천 전경이 보이고 축구장과 구름다리 등이 있다. 생거진천 관련 축제가 농다리주변과 백곡저수지 주변에서 자주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