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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탐방] “마로산성” 그 역사를 보다

[역사탐방] “마로산성” 그 역사를 보다

  • 기자명 염진학 기자
  • 입력 2019.05.2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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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로산성은 6세기 중엽을 전후한 백제시대에 만들어졌다.

- 백운산(1,222m)은 마로산성 북측과 마주보고 있다.

- 기자가 동행한 "마로산성" 역사탐방

[서울시정일보] 신록의 5월 광양읍 용강리 마로초등학교 앞에서 마로산성 산행을 하면서 마로산성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세겨 보았다.

광양 마로산성 전경
광양 마로산성 전경

산림이 우거져 하늘이 보이지 않는 소나무와 참나무 숲길을 따라 30분 쯤 걸어 올라가면 마로산성 정상에 도착을 할 수 있다.

 

마로산성은 광양읍 용강리에 위치를 하고 있으며 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백운산 정상이 바로 눈앞에 보이며 마로산성(208.9m)은 정상부와 능선을 따라 테를 두른듯 둘러싸고 있는 테뫼식(머리띠식) 석성이다.

형태는 남-북측이 길쭉한 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6세기 중엽을 전후한 백제시대에 만들어져 통일신라시대까지 꾸준히 사용되어 왔고, 임진왜란 때에는 관군과 의병이 성을 보수하여 광양만 전투에 활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산성의 규모는 둘레550m, 성벽너비 5.5m, 성벽높이 3~5m, 내벽높이 1~2m, 성내 면적 18,945제곱미터이다. 1988년 순천대학교박물관에서 실시한 정밀지표 조사와 이후 5차례 발굴조사결과 백제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 사용된 다량의 기와류와 토기류를 비롯하여 흙으로 빚은 수통, 석환(전투용 주먹돌)이 출토되었고 [馬老], [], [軍官] 등의 글씨가 새겨진 명문기와도 여러 점 출토되었다. 또한 산성의 남쪽과 북쪽 모서리에는 주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2곳과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과 우물터 등이 확인되었다.

매실밭에서 5월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매실
매실밭에서 5월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매실

마로산성 정상 탐방을 마치고 잘 관리된 산길을 따라 2시간 정도의 산행을 마감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옆 매실밭에는 매실이 탐스럽게 익어 6월이 다가옴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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