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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침묵의 섭리

[칼럼] 침묵의 섭리

  • 기자명 강만희 논설위원
  • 입력 2024.02.21 19:19
  • 수정 2024.02.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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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희 논설위원
강만희 논설위원

[서울시정일보] 이 사회적 전환기의 최대 비극은 악랄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침묵이다 라고 마틴루터는 외쳤다.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라는 동서양의 속담이 있다. 어렸을때 들었던 말중 말 많으면 공산당이라는 속언도 있었고, 실수할 수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한다.

대화의 중요성, 소통의 필요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어디서든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정당한 언어는 말이 많지 않다. 부정적이며 선동적인 언어들이 난무하는것은 그속에 진실보다는 거짓이라는것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감추려다보니, 오히려 상대방들에게 화를내며 책임을 전가하고 정당하고 명확한 답변은 피하고 흐지부지 상황을 모면하려고 이상한논리를 덧붙여 자신의 암울한 처지를 극복하고자 만든 허구적 상황을 실제로 인지하고 믿어버리는 공상허언증 환자가 되어 자신의 세계가 완벽하고 이상과 욕망이 지나친줄도 모르고 선전 선동을 이어간다.

또한 어떨 땐 자신의 치부가 들어날까 두려운 자들이 흔해빠진 전술로 침묵 강요로 바꾸지만 어둠을 밝히는 것이 빛이기 때문에 시간은 느리지만 드러나게 되는것이다. 잠언서에 보면 침묵에 대한 금언이 있다.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고 그 입술이 닫히면 슬기로운자로 여기니라” 슬기로운자 지혜로운자가 되기 위해서라도 신중하게 말을 아껴야한다. 침묵의 무게를 인지하지 못한채 정치 지도자들의 무지가 끝이없다. 정치권과 사회에 만연되는 가짜뉴스가 정치 관심없는 사람들에게까지 회자 되는것은 먹고 살기 힘들고 바쁜 세상에 바람처럼 스쳐지나가는 반 논리적이고 얕은 지식으로 인해 공산주의 사회주의 사상으로 끌려간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칼 막스의 논리를 레닌이 공산주의 사상을 소련에 성공시키고, 그 이후 스탈린주의 의 정치.사회.외교 분야에서의 병폐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1985년3월에 발표 하면서 소련은 보이지 않는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스탈린주의는 모든 정치적 반대가 불가능했고 비판적 지위의 박탈에 의한 개인의 창의성이 소멸하였다. 경제적 측면으로는 극도의 통제로 광범위한 관료조직의 출현을 가져와 목표와 설정 집행이 중앙에서 행해져 지역이나 기업의 특성과 자주성은 무시 되었고 질적개선을 억제하고 집단주의의 기초한 유인제도로 인하여 개인의 창의성과 작업에 대한 열의를 약화 시키게 되었다.

고르바초프는 이러한 스탈린주의의 문제점에서 시작하여 사회주의 체제 자체의 붕괴를 가져올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그로인해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가  소개되어 책을사서 읽어보고 난후 참으로 훌륭한 소련 지도자가 있구나 생각했다. 고르바초프가 집권후 소련의 개혁에 영향을 받아 동독,폴란드,헝가리,체코슬라바키아 등 위성 국가들이 민주화 운동으로 혁명이 일어나고 무혈혁명이지만, 루마니아 만 유혈 혁명으로 독재자가 재판에서 총살 당하기도 하고 냉전은 사실상 종식되었고, 그 이후 고르바초프는 소련공산당을 해산하고 15개 국가로 해체되는 위대한 역사가 이루어졌다.

소련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이 현재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 푸틴은 소련시절 KGB 정보요원 출신으로 1990년 소련 붕괴이후 정치에 진출하여 옐친 정권의 총리직을 한후에 옐친 대통령이 건강문제로 사퇴한 이후 대통령권한 대행을 하고 2000년 대통령에 취임한후, 부정선거 의혹과 정적들을 암살한의혹, 집회 및 언론 탄압으로 강한 대통령으로 독재를 휘두르고 있다.

러시아 사회의 퇴화라는 비판도 아랑곳 하지않고 소련의 범죄를 옹호하며 정체성을 왜곡하고 테러,국가폭력, 학살 등에 대한 국가의 횡포와 역사에 존재하는 사실에 침묵을 지켜야 한다는 욕구를 숨기지 않는다. 지구상에서 사회주의 국가들은 서로 연대하며 국민들을 탄압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적으로 간주하고 전쟁으로 이웃나라들을 침범하고 있다. 소련시절 연방국가였던 우크라이나를 다시 러시아로 만들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 푸틴은 포브스 에서 평하기를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것을 하고도 책임을 면할수 있을 만큼 힘을 가진 몇 안되는 사람중 하나' 라고 했다.

과연 그럴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히틀러도 모택동,김일성도 범죄자들로 기록되고 있다. 영원히 살 거 같은 푸틴도 범죄자로 이미 낙인 찍혀있다. 하늘의 침묵의 섭리는 서서히 그의 목에 죽음의 올가미를 채우며 다가가고 있으며 사회주의에 물들어 있는 자들에게도 같은 운명을 맞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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