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다음의 글은 2024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온갖 잔머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미리 써본 이가재명에게 아부하는 글이다.

모름지기 이가재명이 바라는 것이 이것이고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나 싶어 써보았는데, 읽어보니 참으로 쓸만하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당원들과 공천을 열망하는 사람들이 특히 공천이 곧 당선이 되는 전라도 사람들이 참고하여 뜻을 이루기를 바란다.

삼가 2024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전라도 머시기 거시기가 하늘 위 하늘 아래 유일무이(唯一無二)하신 잔머리의 대가이시며, 민주당의 우두머리시고, 세상 온갖 잡범들의 스승이신 희대의 잡범으로 기고만장하시는 이가재명님께 드립니다.

가만히 옛일을 상고하여, 조선의 성군이신 정조대왕께서 스스로 호를 “만천명월주인옹(萬川明月主人翁, 온 나라 시냇물에 비친 밝은 달의 주인)”이라 하신 뜻을 깊이 생각하여 보면 그 말씀과 밝은 달이 오늘 민주당 대표로 기고만장하시는 이가재명(李家在明)임을 뼛속까지 느끼며 사는 요즈음입니다.

하여 지금 민주당의 주인으로 기고만장하시는 이가재명님께서 그 위엄과 은혜를 미천한 제게 베풀어 저를 공천으로 거두어 주시기를 바라며 삼가 엎드려 맹세의 글을 감히 지어 바칩니다.

기고만장하시는 이가재명님께서 제게 누구의 하늘이냐고 천만번을 물으셔도 저의 답은 오직 하나 이가재명님의 하늘입니다.

기고만장하시는 이가재명님께서 제게 누구의 나라냐고 천만번을 물으셔도, 저의 답은 오직 하나 이가재명님의 나라입니다.

기고만장하시는 이가재명님께서 제게 누구의 국회냐고 천만번을 물으셔도, 저의 답은 오직 하나 이가재명님의 국회입니다.

기고만장하시는 이가재명님께서 제게 누구의 사법부고 누구를 위하는 판사들이냐고 천만번을 물으셔도, 저의 답은 오직 하나 이가재명님의 사법부고 이가재명님을 위하는 판사들입니다.

기고만장하시는 이가재명님께서, 제게 누구의 국민이냐고 천만번을 물으셔도, 저의 답은 오직 하나 이가재명님의 국민입니다.

기고만장하시는 이가재명님께서 제게 누구의 종자(從者)냐고 천만번을 물으셔도, 저의 답은 오직 하나 이가재명님의 노비입니다

기고만장하시는 이가재명님께서 제게 누구의 공천이냐고 천만번을 물으셔도, 저의 답은 오직 하나 이가재명님의 공천입니다.

기고만장하시는 이가재명님께서 제게 누구의 서원(誓願)이냐고 천만번을 물으셔도, 저의 답은 오직 하나 이가재명님의 서원입니다.

기고만장하시는 이가재명님께서, 제게 누구의 마음이냐고 천만번을 물으셔도, 저의 답은 오직 하나 이가재명님의 마음으로 일편단심입니다,

거듭 정조대왕께서 천명하신 “만천명월주인(萬川明月主人)”으로 기고만장하시는 이가재명님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제게 무엇을 천만번을 물으셔도, 제가 드리는 답은 오직 하나, 이미 하늘이 정하고 국민이 받드는 것으로, 하늘과 땅은 이가재명님의 것이고, 나라는 이가재명님이 가꾸시는 뜰이고, 국민은 이가재명님의 종들이며, 저의 간절한 발원은 이가재명님의 서원을 위함입니다.

바라옵건대 날마다 온갖 보여주기 쇼를 펼치며 기고만장하시는 이가재명님께서는 심려를 내려놓으시고 날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천년만년 영원무궁하시기를 삼가 엎드려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