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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정치인 한동훈이 본받아야 할 사람은 이순신 장군일 뿐, 말 잘하는 이재명도 이낙연도 아니다

[섬진강칼럼] 정치인 한동훈이 본받아야 할 사람은 이순신 장군일 뿐, 말 잘하는 이재명도 이낙연도 아니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3.09.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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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지난 9월 20일 오후 신민준 9단과 김은지 6단이 벌인 명인전 8강 대국 장면이다
사진 설명 : 지난 9월 20일 오후 신민준 9단과 김은지 6단이 벌인 명인전 8강 대국 장면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대한민국 국민은, 임진왜란(壬辰倭亂 1592년 5월 23일부터 1598년 12월 16일까지 약 7년간 벌어진 전쟁) 당시 사실상 멸망해버린 나라와 국민을 구하고, 마지막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425년 전 1598년 12월 16일 전사) 이순신 장군을 알고 있으며 한민족 최고의 충신이며 거룩한 성웅(聖雄)으로 받들며 존경한다.

그러나 (100% 내 개인적인 사관(史觀)이고 질문이지만) 물밀듯이 밀려오는 왜구들을 바다에서 막아 싸워서 승리하는 이순신을 두려워하는 일본이 꾸며낸 반간계(反間計 반목시키고 이간시키는 계략)에 걸려든 우매한 임금 선조가 씌운 역모죄로, 목을 베이는 참수형을 면할 길이 없는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이순신을 살려낸 사람이 누구이고, 이순신을 영웅으로 만든 사람들이 누구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알지를 못하므로 대답하지 못한다. 지금까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지난 토요일 서울에 갔었다. 다음날 (24일 낮 12시 30분) 반포동 더컨벤션 2층에서 진행하는 딸의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상경하여, 하룻밤을 청담동에서 보냈는데….

소식을 듣고 찾아온 몇몇 반가운 지인들과 늦도록 이런저런 세사의 이야기를 나누다, 작금의 싸구려 저질 코미디보다 더 못한 정치판에서, 검사 한동훈이 아닌 법무부 장관 한동훈이 한 걸음 더 나가는 훌륭한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것이 무어냐는 질문을 받았다.

지난 2020년 10월 16일, 만인에게 평등해야 할 국가의 법을 마음대로 주무르며 능멸하는 법무부 장관 추미애의 미움을 사 한직으로 쫓겨나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신세가 돼버린 검사 한동훈을 위하여,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니, 어떠한 경우일지라고 사표는 내지 말고 검사 한동훈으로 살아남으라는 메시지 “검사 한동훈을 위하여”라는 제하의 시를 쓴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바뀐 세상에서 법무부 장관이 되어 날마다 뉴스의 중심에 선 한동훈 장관이 차기 대권으로 나가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 필요한 것이 뭐냐는 물음이다.

그래서 위 서두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순신은 서울대를 졸업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것도 아니고 독립운동을 했던 애국지사도 아니고, 좌익도 우익도 아니며, 보수도 진보도 아니고, 전라도 사람도 아니고 경상도 사람도 아니며….

자신에게 덧씌워진 역모죄가 이순신 자신을 두려워하는 일본이 꾸며낸 반간계(反間計)에 우매한 임금 선조가 속은 것으로, 억울한 모함임을 알면서도, 누구에게도 자신의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다.

그런 이순신을 (사실상 이름 없는 인물) “정탁(鄭琢1526~1605년)”이 목숨을 걸고 간언(諫言)하여 살려냈고, 조직적으로 훈련된 병사도 없고, 맞서 싸울 쓸 만한 배 한 척도 없는 허울뿐인 삼도수군통제사에 재임명된 이순신을 영웅으로 만든 사람들은, 죽을 것을 빤히 알면서도 이순신을 믿고 기꺼이 낡고 보잘것없는 열두 척의 배에 올라 거센 파도를 가르는 노를 저으며 함께 싸워 왜구들을 물리치고 명량해전과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어 7년의 병화(兵禍)를 끝낸 이름 없는 민초들 국민이었다고, 그걸 깨닫고 명심하여 행하면 된다고 하였다. (냉정하게 평하면 징비록을 쓴 류성룡은 비겁한 먹물이고 처세에 능한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유생일 뿐이다)

문제는 “정탁”이 어리석은 선조에게 죽임을 당하는 이순신을 목숨을 걸고 구명하여 살려냈듯이, 검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동훈을 국가와 국민을 살리는 보배로 보고, 훌륭한 정치인으로 이끌어 줄 사람이 누구이고, 죽을 것을 알면서도 열두 척의 배에 올라 이순신을 도와 함께 싸워서 왜구들을 물리친 백성들처럼, 한동훈을 시대와 국민을 바른 미래로 이끌어 나가는 훌륭한 정치 지도자, 영웅으로 만들어 줄 현대판 의병들이 있느냐는 것이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지금 날마다 TV와 뉴스를 통해서 국민의 눈에 비치고 있는 법무부 장관 한동훈이, 이순신처럼 오직 위기에 처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사심 없는 마음, 깊은 단심(丹心)과 인품과 지략과 지도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냐는 것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1598년 12월 16일 노량해전에서 승리 7년의 왜란을 끝내고 전사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이 425년이 흐른 지금도 모든 국민으로부터 성웅으로 존경받고 있고, 국민 가운데 누구 한 사람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의심하지 않는 이유를, 법무부 장관 한동훈이 확실하게 알고 본받아 행하면 되는 일이다.

차기 국민의 희망이 되고 싶은 정치인 법무부 장관 한동훈이 본받아야 할 사람은 이순신 장군일 뿐, 말 잘하는 이재명도 이낙연도 아니라는 말이다.

끝으로 덧붙이면,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게재한 바둑대국 사진은 지난 20일 제46기 SG배 명인전 승자조 8강전에서, 순위 1위 신진서 9단과 함께 자웅을 겨루는 양신으로 잘 알려진 순위 4위 신민준(24세) 9단이 순위 63위인 신예 어린 소녀 김은지(16세) 6단에게 참패하고 (불계패) 괴로워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대국은 과거의 천재와 현재의 천재가 맞붙은 대국이기도 하지만, 나이 16세 순위 63위 소녀 김은지 6단이, 나이 24세 순위 4위 청년 신민준 9단을 잡은 대이변임과 동시에, 김은지 스스로 한국바둑계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희망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선언이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한동훈 장관은 어려서 기원을 다니며 배워서 바둑 실력이 아마추어 5급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 정도 실력이면 내가 왜 김은지와 신민준의 대국을 이야기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이라고 믿는다.

아무도 부인하지 못하는 실력으로 대한민국 바둑계를 통합 통일하는 그것도 여성 최초 남녀 통합 순위 1위가 되는 꿈을 꾸며 새로운 희망이 된 김은지처럼, 한동훈 장관 또한 썩어빠진 정치판을 새롭게 일신하는 국민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문(門)이 없는 門 허허당(虛虛堂)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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