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가 있는 풍금] 다 '때'가 있느니

[시가 있는 풍금] 다 '때'가 있느니

  • 기자명 한연희 문화예술위원
  • 입력 2023.09.20 23:1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무렴 그렇치 그렇고 말고

[서울시정일보 한현희 문화예술위원] 인생?

수많은 80억 인류가 외친 소리다. 그리고 생로병사하고 희로애락의 풍금을 두둘기며 노래했지.

사계가 춤추는 교향곡에 때를 기다리는 희망으로의 인생여정의 십리길이야!

아리랑이랄까?

연분홍 가을의 풍금소리가 좋다.

한현희 시인의 아리랑 고개 넘어가는 가을의 빨간 코스모스들길이다.

한현희 시인
한현희 시인

●"다' 때'가 있느니

-한현희 시인-

다' 때'가 있느니

계절도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꽃피우고 낙엽 지고 새싹을 틔우지

아무리 재촉해도

그들도 '때'를 기다리는 것이니

묵묵히 기다리노라면 

어느덧 우리 앞에 

커다란 감동을 안겨줄 터이다.

 

다 '때'가 있다는데

내 인생의 '때'는 오는 중이겠지!

시리다 시린 하얀 겨울도 견디고

타들어 갈 듯한 여름도 보냈으니

천지의 나뭇가지에 

연둣빛 생명이 잉태하듯

청초하게 수줍은 듯 터지는 

연분홍 꽃망울처럼

찬란하고 화려하게 터져 빛나기를

기다리고 기다린다.

그 '때'를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