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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커스] 본지 "서울시민문학상" 공모작. 김재원 시인의 뜰..."빛바랜 장미"

[문화 포커스] 본지 "서울시민문학상" 공모작. 김재원 시인의 뜰..."빛바랜 장미"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3.07.20 16:07
  • 수정 2023.07.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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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시인
김재원 시인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天地人 간에 장미가 피었다.

염열의 더위에 극한폭우가 지나간 하늘과 땅 사이에 핀 김재원 시인의 장미다.

바람이 전해주는 심상의 꽃이 장미다.

5월에 핀 흰 장미. 6월에 핀 홍색 장미. 7월에 핀 붉은 장미바람결에 지는 장미 한 송이에 김 시인의 사랑이 보인다.

김재원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광주문인협회 정회원.

저서 동화빛 세상 , 바람빛 소녀, 계절 시는 당신의 노래, 동화의 계절이 있다.

제 11회  에스프리 문학상 최우수. 제 7회 서호 아버지의 봄 작품상

●빛바랜 장미

  -김재원-

햇빛에 데인

바람도

온몸을 안아 보지만

힘없이

떨어지는 꽃잎을

위로하지 못했다

 

비라도

내려와 어깨를 툭 치면

뒤돌아볼까

애타는 마음으로

하늘을 올려보지만

바람도 나이 탓일까

 

저 멀리 떠도는

구름의 마음도

뜨거운 사랑의

열정이 없어진 지 오래

제각기 몸 사리다

하루가 저문다

●심사위원장 오선 이민숙 시인(한국문인협회 시분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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