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가을이다.
푸르른 하늘 보며 풍덩 빠지는 파란 서정의 가을이다.
속세에 이는 혼돈의 세상에
가을에 빠지는 키스의 그리움이다.
그녀의 싯구는 지는 가을 낙엽이 눈물이다.
인간애의 여운이 가을빛에 사랑의 자국을 남긴다.
에헤라
그냥 한바탕 춤일세.
김재원 시인의 가을 퐁당이다.
"동화 김재원
날마다 숨 막혔던
뜨거운 키스도
가슴까지 채워진 욕심도 힘들게 하였지.
해 넘어온 달빛에게
눈물 흘리기도 했지
온도를 맞추려
힘들었던 사랑은 집착이었나 .
애써 바람은 열매를 익히고
어떤 옷을 입힐지 분주하다
홍엽으로 가을빛 가득 채운
예쁜 엽서를 만들어
억새에게도 붓을 들게 해야지.
풀. 꽃. 나비에게도 편지를 쓸까.
찌르레기. 귀뚜라미 합창소리도 넣어야겠다
여름날 매미처럼
후회 없이 사랑했었다고.
가을이 오면.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