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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차기 영부인과 총리라고 하였다

[섬진강칼럼] 차기 영부인과 총리라고 하였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3.08.04 11:28
  • 수정 2023.08.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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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찾아온 이가 보여준 기막힌 사진이다.
사진 설명 : 찾아온 이가 보여준 기막힌 사진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찾아온 이가 기막힌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면서

한 사람이냐고 묻기에

한 사람이 아니고 두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럼 누군지도 아느냐고 묻기에

안다고

눈 밝은 사람들은 다 안다고 하였다.

두 사람 관상을 보고

됨됨이가 어떨지 아느냐고 묻기에

난형난제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하였다.

두 사람이 이제 곧 무엇이 될지

아느냐고 묻기에

차기 영부인과 총리라고 하였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묻기에

내가 아는 것이 아니고

두 사람이 얼굴로 보여주고 있다고 하였다.

누가 영부인이고 총리냐고 묻기에

세상 사람들이 아는 그대로

영부인이고 총리라고 하였다.

두 사람이 죽어 어디로 가서

무엇이 될 것인지 그것도 아느냐고 묻기에

명성산(鳴聲山) 골짜기 신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묻기에

내가 아는 것이 아니고

이미 두 사람이 정해놓은 일이라고 하였다.

마지막 이놈의 나라가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묻기에

이들이 장담한 그대로 끝났다고

이제 명이 다했다고 하였다.

문(門)이 없는 문 허허당(虛虛堂)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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