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에 소재한 한 산란계 농가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포천 산란계 농가에 대한 검사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올 겨울 AI는 지난해 11월 19일 전북 고창에서 시작해 오리를 중심으로 전라도권에서 만 확진사례가 발생했었다. 그러나 불과 2개월 만에 경기도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불과 한달 앞에 다가온 상에서 강원도와 인접한 포천에서 AI가 발생하자 확산을 막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향후 농장별로 AI 간이키트 검사를 매주 시행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계란 반출을 허용하는 동시에 사전등록과 신고를 마친 유통상인에게만 계란반출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한 산란계 밀집사육단지에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통제반을 설치해 농장 내 출입차량 관리 및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청 AI상황실을 직접 방문해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며 “더욱 강력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정일보 도진호 기자 djhdjh04@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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