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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원 ‘태블릿 PC 양심고백’ 논란.. 그러면 대국민사과는 왜?

신혜원 ‘태블릿 PC 양심고백’ 논란.. 그러면 대국민사과는 왜?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7.10.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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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0월 대국민사과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 이미지 : YTN 방송 캡쳐
지난 2016년 10월 대국민사과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 이미지 : YTN 방송 캡쳐

신혜원씨가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증거인 ‘최순실 태블릿 PC’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장이 만일 사실이라면 어째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국민사과를 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애국당은 지난 8일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는 최순실이 아닌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2012년 대선 당시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 SNS 본부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진 신혜원씨는 “대선캠프에 합류한 뒤 김철균 SNS 본부장의 지시로 흰색 태블릿 PC를 1대 받았고, 이 태블릿으로 당시 박 후보의 카카오톡 계정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씨는 대선 종료 후 캠프를 떠나며 태블릿 PC를 김휘종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반납했으며, 이후 폐기됐다고 전해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양심고백에 대한 의문이 커져가고 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왜 이제와서야 이런 양심고백을 하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풀지 않고 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박 전 대통령이 JTBC의 태블릿 PC 관련 보도 후 대국민사과를 한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런 의문에 대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동영상뉴스를 통해 “대통령님은 이것도 안 따져보고 덥석 이렇게 사과를 해서 화를 자초했나? 그런 원망과 비판이 있었다”며 신씨의 양심선언에 대한 부연설명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6년 10월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국민사과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겨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 들에 대해 의견을 물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 두었습니다.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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