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그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팀’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져 그 정체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17일 CNN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인 MH그룹으로부터 입수한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는 상태라며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내용에서 거론된 MH그룹은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의 아들 사이프를 변호하는 등 국제적으로 고위급 인사들의 국제법 관련 문제에 대응을 맡아온 ‘국제법과 외교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컨설턴트’로 알려졌다.
MH그룹의 대표로 알려진 ‘미샤나 호세이니언’씨는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여성이라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 지난달 27일 조선일보에 ‘박근혜 전 대통령 불법구금과 인권유린에 대해 유엔과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조사에 착수한다’는 광고를 낸 바 있었다.
또한 채널A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MH그룹은 다음달 6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 참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권탄압을 공론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연합뉴스 보도내용에 따르면 일괄사임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MH그룹에 대해 “잘 모르는 이야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더욱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