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와 관련된 CNN의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법무부가 공식입장을 내고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17일 CNN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인 MH그룹으로부터 입수한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는 상태라며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내용이 알려지자 크게 논란이 일었으며, 법무부는 18일 “(박 전 대통령은) 바닥 난방시설과 TV, 관물대, 수세식 화장실 등이 구비된 적정 면적의 수용거실에 수용되어 있다”며 반박했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되어 있는 서울구치소는 일주일 전부터 난방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온돌 구조로 난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는 상황’이라는 주장은 논리에 맞지 않는 상황이다. 실제 교정시설 내에서는 수용자의 돌발행동을 막기 위해 규칙에 의거해 24시간 교대로 시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또한 조도가 낮은 취침등을 설치해 수용자들의 불편을 최대한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법무부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는 독거실은 12.01㎡(약3.2평)으로 일반적으로 6명 정도가 사용하는 혼거실을 개조해 홀로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