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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춘향이와 햄릿

[칼럼] 춘향이와 햄릿

  • 기자명 강만희 논설위원
  • 입력 2023.10.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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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희 논설위원
강만희 논설위원

[서울시정일보 강만희 논설위원]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그의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에서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고 했다.

사랑에는 다양한 속성의 사랑이 존재한다.

고대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니 지구 종말 이후라도 사랑의 주제는 어느 세계에나 살아 움직일 것이다. 대학교 연극 영화학과,신방과,국문과,뮤지컬학과 시험이나,연기자 오디션에서 흔히 면접관이 묻는 질문 중에는 거의 자주 질문하는 내용들 중 셰익스피어의 사랑의 얽힌 4대비극은 무엇인가?하고 묻는다. 그래서 수험생들 중에서는 필히 공부하고 외워 준비해 간 면접시험 문제에서“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햄릿,맥베스,오셀로,리어왕을 말한다.셰익스피어는 그의 작품내용을 고대 그리스 비극의 서사성을 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하는 동시에 역사적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고 당대 실제 사건이 접목되도록 하여 시의성 까지 잡아내 스토리를 극대화 시켜나가 민족과 국가 종교를 뛰어 넘어 다양한 장르에 작품으로 이어져 가고 있다.

“맥베스”에선 정치적 욕망과 왕위찬탈을 주요 내용으로 그리며 고통받는 인간의 양심과 영혼이 붕괴되는 모습을 강렬하게 묘사해 그려냈다.“오셀로”는 사랑 이야기이지만 질투, 배신과 음모로 불운한 추락을 경험할 수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소한 감정에 의해 비극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인간의 다양한 특징을 극적으로 표현하여 인간의 모습을 고발해 주고 있다.

오셀로의 인품과 유능한 능력을 안 아름답고 정숙한 데스테모나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결혼을 하지만, 오셀로의 부하 이아고의 복수심과 거짓에 놀아나 오셀로의 의심의 마음을 질투로 변질되게 만들어 결백함을 외치는 아름다운 데스테모나를 침대 위에서 목졸라 죽이고 만다.후에 모든 진실은 밝혀지고 사실을 알게된 오셀로 장군은 죄책감과 자괴감에 빠져 자살을 택하게 된다.

모든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이아고 라는 반 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Psychopath)라는 정신분석학 용어가 나오게되고 이아고는 사이코패스 이론에 연구되는 캐릭터로 사용되기도 한다.

“리어왕”은 요즘 흔히 일어나는 재벌가 유산 상속 다툼과 권력싸움 만큼 재미있는 스토리이다.

리어왕은 80세가 되자 죽기전 국토를 3등분으로 나누어 세 딸들에게 나누어 주기전 딸들에게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느냐고 묻는다.

첫째 딸 “고너릴”은 말로는 이루 표현할수 없을만큼 아버님을 사랑합니다. 미덕과 건강과 명예를 겸비한 생명보다도 더 사랑하옵고 그 모든 것 보다도 사랑하옵니다. 그 말을들은 왕은 국토의 3/1를 줍니다.

그 다음에 둘째 딸 “리건”도 한술 더 떠서 말한다.

“언니는 아버님에 대한 사랑을 빈틈없이 그대로 말씀 드린것처럼 저도 그렇습니다.아직 표현이 부족하지만 저는 아버님에 대한 효행을 다하는 일만을 최대의 행복으로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왕은 둘째 딸 에게도 국토의 3/1를 줍니다.

리어왕은 마음속으로 막내딸을 가장 사랑했던 왕은 “코딜리아”의 대답을 기대하고 묻는다.

막내딸은 언니들의 말이 거짓말이자 아첨인 것을 알고 아버지에게 정직하게 대답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아버님 , 아버님께서는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사랑해주셨습니다. 딸 된 도리에 맞게 저는 은혜에 보답하려고 아버님께 복종하고 아버님만을 사랑한다고 했는데 왜 언니들은 결혼을 했을까요?

아마 제가 결혼한다면 저와 결혼하는 그분이 제 사랑의 절반을 가져갈 것이기 때문에 언니들처럼

결혼을 하면 아버님만을 사랑할 수는 없사옵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화가나서 막내 코딜리아 몫을 언니들에게 줘버리고 한푼도 주지않은 리어왕은 인간들의 간교한 계략의 말로 인해 서로 속이고 의심하는 가운데 두 딸들에게 홀대를 받게되고 밖으로 쫒겨난 왕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생각하다가 미쳐버리고 맙니다. 막내 딸 코딜리아는 프랑스 왕에게 시집을 가 있는 사이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광야에서 죽어가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영국과 전쟁을 합니다.

그러나 영국에 패배하게 되면서 포로로 잡혀간 막내딸 코딜리아를 감옥에 갇힌상태에서 두 언니들의 삼각관계중인 에드먼드가 죽이게 되고 큰 언니 고너릴은 질투심에 차녀 리건을 독살하지만 본인도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게되고,리어왕은 세 딸의 죽음에 충격을 받는다.

특히 막내 딸의 죽음에 비통해한다.

광인이 될 처지에 놓인 리어의 한탄“너는 이 호전적인 폭풍이 피부까지 침투해 힘들다고 생각하지,너에겐 그렇다,하지만 큰 병이 자리를 잡았을 땐 작은걸 못느껴,넌 곰을 피하겠지 하지만 네 도망길이 포효하는 바다라면 곰에게 정면으로 맞설거다.

마음 편해야 몸이 민감해지는법 내 마음의 태풍은 거기에서 고동치는 자식의 배은망덕 그 느낌만 빼놓고는 모든 감각 앗아갔어,허울만을 믿고 경솔한 판단을 한 리어왕은 모든 것을 잃고 끔찍한 파국을 맞는다.

셰익스피어 작품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햄릿은 오늘날에도 재 해석되어 공연되고 있으며 문학작품중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작품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햄릿은 자신의 아버지 선왕을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삼촌 클라우디우스 에게 복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극이다.

운명적 사랑에 빠진 오필리어 에게 한눈에 반한 햄릿은 신분의 격차로 인해 사랑의 위기를 맞는다.

선왕의 죽음으로 왕국은 혼란에 빠지고 이 사건의

배후에 커다란 음모가 감춰져 있음을 알게된다.

To be not to be,that is the question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러한 유명대사를 만든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영국은 산업시대 흥왕전에는 영국을 먹여 살렸다고 한다.

*우리의 보물 작품들 춘향전, 흥보전, 심청전, 배비장전 들은 작자 미상으로 본인은 한국의 4대 명작으로 꼽고 있다.그래서 춘향전,흥보전,배비장전은 국립극장,조선호텔,한국일보소강당에서 제작,연출을 하여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민속을 알리고 공연을 올렸었다.

영국의 위대한 작품들은 비극으로 끝나지만 우리의 4대 작품들은 권선징악의 희극으로 마무리 한다.

한 남자 이도령만 사랑하는 춘향의 절개는 영원불멸의 사랑으로 모든사람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심성착한 흥부와 욕심이 많고 심술을 잘 부리는 놀부는 인과응보의 대표적 소재로 선과 악의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우리 조선후기의 작품들이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하려고 용왕신에게 제물로 바칠 처녀를 사러다니는 사람에게 삼백석에 자신의 몸을 팔아 거친 풍랑물보라를 일으키는 인당수에 빠져 죽는다.

심청이의 효심에 감동된 하늘은 환생시켜 심청이는

황후가 되고 심봉사는 눈을뜨게되 행복한 여생을 누린다는 효사랑의 대표적 작품이다.

19세기 조선시대를 반영하고 풍자하는 작품

배비장전은 기생이 관리를 농락하는 흥미진진한 얘기로 독불장군처럼 행하던 배비장이 주변사람들의 모략과 음모,애랑의 목욕장면을 보고 고고한척 하던 배비장이 무너져 가는 비참함은 슬프기보다 블랙코미디다.

정직하지 않은 인간의 말로는 결국은 위선을 드러내며 끝없이 추락하게 된다는 드라마다.

우리의 위대한 작품들을 K-브랜드에 실어 힘차게 세계화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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