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이민숙 논설위원] 오늘의 초대시는 오선 이민숙 시인의 "설날"이다
●설날-오선 이민숙
구름같이 흩어졌던 가족들
먹고 자란 첫사랑 뿌리 찾아
차례상 앞으로 모이는 날.
겹겹이 접은 세월
한달음에 달려와 온정을 나누며
새해 덕담 가슴마다 새기는 날.
집으로 돌아온 시간 앞에
부모는 젊어지고
자식은 아기 같아라.
오늘 뜬 해는
나이 한 살 얹어 놓고.
조상 기리는 마음
가훈으로 내리는 가족 사랑.
존경하는 마음 담아 세배하고
사랑하는 마음 담아
복주머니 채워주는 내리사랑.
믿음의 부모 보답의 자식
줄지어 웃 어른께 절하니
핏줄로 맺은 천륜
이보다 더 숭고한 인연이 어디 있으랴.
하늘같이 높고
바다같이 깊은 피붙이 인연
설날이면 서로 찾는 탯줄.
●오선 이민숙 시인
*제 20회 탐미문학상 // 본상
*제 9회 매헌 윤봉길 문학상 // 대상
*제18회 황진이 문학상 // 수상
*향토문학상 즉흥 시 짓기 백일장 // 대상
*제10회 전국시인대회 순우리말글짓기// 은상
*2015 서울시의회 의장상 // 수상
*2017 한국문화 예술인 // 금상
한국문학베스트셀러 작가상 // 오선 위를 걷다
오선지에 뿌린 꽃씨 외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