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해머리칼럼] 양말과 발. 장애인 아저씨의 실화 이야기

[해머리칼럼] 양말과 발. 장애인 아저씨의 실화 이야기

  • 기자명 박영한 논설위원
  • 입력 2022.05.03 11:24
  • 수정 2022.05.03 11:2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정일보 박영한 논설위원] 오늘은 '양말' 이야기입니다.

손발이 冷(냉)하신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 하루가 지나고 저녁에 양말을 벗을 것입니다.
그러면 발목에 양말 자국이 나있습니까?
양말이 팽팽하면 자국이 깊게 패입니다.

우리 심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혈액은 뜨겁습니다.
심장이 무슨 힘으로 평생 뛰고 무엇이 우리 몸을 따스게 뎁혀 주는지 아시나요?

심장은 그 더워진 피를 우리 몸 전역에 보내어 나쁜 것들을 다 실어와서 정화하고 다시 뎁혀서 전신으로 보냅니다.

그런데 다리와 발로 내려 갔던 피가 발목을 누르는 양말 때문에 피의 흐름이 정체되면 더운 피가 식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많은 질병이 일어나고 노화가 더 빨리 찾아오고 기력이 떨어 집니다.
무엇보다 추위를 많이 탑니다.

발이 시럽고 종아리가 차고 허벅지가 차고 엉덩이가 차고 배가 차고 허리가 차면 병이 오고 노화가 가속되고 죽음이 앞당겨 옵니다.

장애자인 나는 65세면 죽을꺼라고 생각했었는데 몸의 일부가 손상이 되면 생명이 단축되는 거야 당연합니다.

내 몸은 만신창이 였습니다. 그리고 항상 양말이 너무 팽팽하여 발목이 깊게 패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발이 차고,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배가 차고 허리가 시렸습니다.

그래서 나는 헐렁한 양말을 신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양말은 매우 드뭅니다.
나는 양말의 좁은 부분을 가위로 조금 잘라서 헐거워지도록 하고 양말을 신었습니다.
그러자 어떤 결과가 온 줄 아십니까?
발이 따뜻하여 잠이 잘 오고 엉덩이와 배와 허리가 따뜻하여 허리도 아파본 적이 없고 배도 아파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내 나이가 85세인데 아주 건강합니다.

발이 항상 따끈따끈하니 전신이 가볍고 잠도 잘 오고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가 죽으면 발부터 식어지고 발부터 썩습니다.

어른들이 항상 춥다고 하는데, 저 같이 하시면 아무리 추워도 몸이 따뜻 하고 잔병조차 없어집니다.
발 관리를 잘 하시면 100세 이상을 병에 걸리지 않고 즐겁게 살게 될 것은 당연 합니다.
골골하며 앓지 마십시오.

발을 따뜻하게 하면 전신이 활기차게 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