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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공무원-중소기업.. 퇴직까지 임금격차 분석보고서 나와

대기업-공무원-중소기업.. 퇴직까지 임금격차 분석보고서 나와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7.10.29 15:27
  • 수정 2017.10.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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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급 공채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치러진 시험장 / 사진 : 서울시정일보
2017년 7급 공채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치러진 시험장 / 사진 : 서울시정일보

공무원이 소규모 민간기업 종사자보다 퇴직 누계 소득을 기준으로 최대 7억 8천만원까지 많은 누계소득을 올릴 수 있지만 근로자 수 1000명 이상의 대기업 종사자보다는 퇴직 누계 소득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9일 ‘공무원 시험이 퇴직 전 누계 소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재학 중 7급이나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경험자 가운데 정부 취직 성공자는 민간 기업체 취직자 보다 퇴직할 때까지 최대 7억 8,058만원을 더 벌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공무원 시험을 보다가 중도포기하고 민간기업에 입사하는 것보다 최종적으로 시험에 합격할 경우 퇴직 시까지 약 7억 8천만원의 소득을 더 올릴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비교 대상 민간기업체 규모에 따라 최종 누계소득에는 차이가 있었다. 최대 7억 8천만원이나 소득을 많이 올릴 수 있다고 산정된 비교대상 민간기업체는 근로자수가 49명 미만의 소기업으로, 인원 1000명이 넘는 대기업보다는 오히려 3억 3605만원이나 공무원이 퇴직 시까지 오히려 누계소득이 적었다.

이는 곧 대기업에 취직하지 않는 한 공무원보다 퇴직 시까지 더 많은 누계소득을 올릴 확률이 적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경제인연합회는 “공무원이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연소득과 늦은 입사 연령에도 불구하고 높은 임금인상률과 늦은 퇴임연령으로 인해 퇴직 전 누계 소득이 민간 기업체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무원시험 준비 경험자 중 정부에 취직하는 비율은 10% 정도에 불과하다”며 “공무원 시험 준비 경험은 취업 성공을 통해 누계소득을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실패 후 민간기업체에 취업할 경우 누계소득을 크게 삭감시키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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