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과거 한나라당 시절 대표 경험을 상기하며 여러가지 대화를 나눴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방문해했다. 방문한 홍 대표에게 이 전 대통령은 환영인사로 "야당 대표가 돼 고생이 많다" 며 덕담을 건넸다.
그러자 홍 대표는 "여당은 무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한 6개월 하며 참 힘들었다. 야당은 할 일이 없다" 며 본인 특유의 직설적 농담으로 대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홍 대표에게 "건강한 야당이 필요하다. 이럴 때 건강한 야당이 중심을 딱 잡고 있으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된다" 며 야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홍 대표는 "저 사람들이 가는 길목을 알기 때문에 별로 어렵지 않다"며 다소 묘한 의미의 대답을 했고 이 전 대통령은 "여당 야당 대표 양쪽으로 다 해봤으니까 잘할 수 있을 것" 이라며 홍 대표를 격려했다.
한편 홍 대표는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의 TV 생중계 결정이 나오자 이는 "여론재판을 하겠다는 의도" 라며 영화 친구의 대사를 인용해 "마이 묵었다 아이가. 고마해라."라는 SNS 게시글을 남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문권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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