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에서 세월호에서 사람 뼈가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고하지 않고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할 것을 지시했다.
22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와 관련된 보고를 받은 뒤 “미수습자 수습은 유족들만의 문제가 아닌 온 국민의 염원인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안일한 대응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을 묻고 유가족과 국민께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기된 의혹은 해양수산부가 지난 17일 세월호 객실에서 빼낸 물건들을 세척하던 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1점의 뼈를 발견했으며, 이후 사람 뼈임을 확인하고도 미수습자 가족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알리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당시 현장수습본부의 책임을 맡고 있던 부본부장은 보직해임된 상태이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유기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suk15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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