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여유로운 은퇴 후 악기나 미술을 배우는 노후의 전원생활을 누구나 꿈꾼다. 그러나 박지원씨(46세)는 그다지 낭만적인 귀향을 하지는 못했다. 서울에서의 고된 직장생활과 겸업으로 라이브 카페에서 연주자로 열심히 살았지만 남는 것은 병든 몸이었다. 그러던 중 부친의 건강악화 소식에 귀향하여 부친의 낚시사업을 물려받고 별도로 흑염소 목축까지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시골 음악인생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산불감시원으로서의 일을 하면서 틈틈이 연습한 그의 악기 사랑은 오카리나 뿐만 아니라 호로사, 반수리, 빠오샤오, 팬플룻, 디지 등 입으로 불고 구멍 뚫린 악기는 그의 주전공이 되는 셈이다. 특히 목가적인 관악기는 소리에 예민한 염소들에게도 편안함을 주는 듯 ‘피리 부는 목동’으로 불리는 박지원씨를 유난히 잘 따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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