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치주낭 ( 치아 주변의 잇몸주머니)
[건강칼럼] 치주낭 ( 치아 주변의 잇몸주머니)
  • 김상록 편집국장, 치의학박사 <ever2275@naver.com>
  • 승인 2019.01.28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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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의 주원인 = 깊어진 치주낭
성인의 주된 발치 원인은 치주염 (풍치)

[서울시정일보]  건보공단에 따르면 치주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2년 707만 명에서 2016년 1,107만 명으로 56.6%(40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치주질환자가 급증했다기 보다는 2013년 스케일링이 급여화되면서 그 동안 치주질환이 있었으나 치료를 받지 않았던 환자들이 치과에 방문하게 된 것으로 치주질환에 대한 인식이 증가해 치과질환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감기에 이어 가장 많은 진료인원을 기록하는 질환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오늘 지면에서는 치주질환 즉 잇몸병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치주학 교재에서 자주 보는 잇몸병 진행과정
치주학 교재에서 자주 보는 잇몸병 진행과정


치주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한자의 의미로 보면 '치아 주위 주머니'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치아와 잇몸이 붙은 부위의 작고 좁은 틈을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갓 맹출한(새로 난) 치아의 경우 이 주머니(틈)가 1~2mm 이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 주머니가 깊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즉, 주머니의 틈이 깊어지면 그 안으로 자정작용이 일어나지 않아 음식물 지꺼기가 남게 되고 잇몸병 세균의 아주 좋은 식량창고가 된다.

 

건강한 잇몸은 1-2mm 정도의 치주낭(치은낭)으르 보인다
건강한 잇몸은 1-2mm 정도의 치주낭(치은낭)을 보인다

치주낭이 3-4mm 이상을 넘어가면 치주 주위 잇몸염증이 시작되는데 그 증상은 붉게 붓거나 피가 나거나 씹을 때 우리하니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증상은 몸의 면역기능이 좋지 않을 때 더 심해진다. 그러다가 며칠 지나서 몸이 회복되면 잇몸병 증상도 호전되어 병의원 찾는 것을 미루게 되고 결국 만성 치주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깊어진 치주낭은 잇몸염증과 치조골(치아주변 뼈)을 녹인다
깊어진 치주낭은 잇몸염증과 치조골(치아주변 뼈)을 녹인다


치주낭이 깊어지고 만성화되면 결국 주변의 잇몸뼈를 녹이게 되는데 심해지면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뿌리가 여러개인 어금니는 흔들리는 것이 빨리 나타나지 않지만, 뿌리가 하나뿐인 앞니는 쉽게 흔들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흔들리기 시작할 정도로 심하게 진행된 치주질환은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왜냐면 소실된 잇몸뼈는 좀처럼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발생학적으로 치아나 치주인대, 치조골, 치아 신경조직은 좀처럼 재생이 어려운 조직 중 하나이다.

산불도 예방이 중요하고 만약 발생되었다면 초기 진화가 중요하다. 잇몸질환은 10대의 청소년부터 시작되고 그 원인은 식습관과 잇솔질 습관이다. 세균이 좋아하는 가공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든지 아니면 식후 치아뿐 아니라 치아 주변 치주낭까지 닦아야 한다. 수술장에 들어가는 의사가 손톱 밑의 틈까지 솔로 깨끗이 씻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만약 손톱이 길었거나 지저분한 것을 만진 손이라면 더욱 꼼곰하게 씻어야하는 것이다.

치아주변주머니(치주낭)까지 청소하는 잇솔질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특수하게 설계된 치솔이 필요한데 필자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치솔에는 점수를 그리 후하게 주지 않는다. 그나마 전문가 치솔전문 회사인 미국의 버틀러社나 일본의 라이온社 등의 제품이 우수함은 알지만 가격적인 부담이 있다. 그나마 치과에만 납품하는 몇몇 국산 전문치솔 회사가 있기에 이것을 추천한다. 그중에 질 좋은 미세모와 이중모 치솔을 이용하여 잇몸틈(치주낭) 방향으로 누르고 진동주는 방법 권한다. 이론은 간단하지만 실제로 전문가가 시범을 보이지 않는 이상 혼자 그 감을 터득하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잇몸이 얇은 사람은 그 힘을 약하게 잇몸이 두꺼운 사람은 더 강하게 해야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100세 시대가 곧 다가온다. 그리고 가장 큰 노후대책 중의 하나가 잇몸건강이 떠오르는 시대가 되었다. 필자는 앞으로 보험제도 중에 잇솔질 교육 수가 신설되기를 바래본다. 스케일링의 급여화는 치아질환 예방을 정부에서 인정한 획기적인 정책이었다. 그러나 잇솔질이 뒷받침 되지 않는 스케일링은 절름발이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장래의 치위생사의 좋은 일자리 확충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치주낭 청소에 치솔선택과 방법이 중요
치주낭 청소에 치솔선택과 방법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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