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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거나 닳아진 치아, 어떡하나?

깨지거나 닳아진 치아, 어떡하나?

  • 기자명 김상록 논설위원, 치의학박사
  • 입력 2019.04.13 23:06
  • 수정 2019.04.1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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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충치나 잇몸병이 없음에도 이가 시린 사람은 치아마모가 주원인
- 빠진 치아는 식염수나 우유에 담궈서 치과를 방문, 그마저도 안되면 입에 넣어서

[서울시정일보] 치아는 발생학적으로 피부나 뼈, 내장 등과는 다르게 만들어진다. 어찌보면 신경조직에 가깝다. 그래서 신경처럼 손상되었을때 재생되지 않는다.

70대 어느 여성의 닳아지고 깨진 치아사진, 다행히 충치나 잇몸병은 없다.
60대 어느 여성의 닳아지고 깨진 치아사진, 다행히 충치나 잇몸병은 없다.

살다보면 남과 다툴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몸싸움 중에 상대방의 피부에 상처를 내거나 뼈나 내장기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그 중에서 상대방의 치아를 부러뜨리거나 빠지게 했다면 큰 일이 나는 것이다. 왜냐면 영구적인 장애를 입힌 결과가 되므로 상해진단 정도나 후유증 보상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외상에 의해 치아가 깨지거나 상하는 것 외에도 치아아모 또한 조용히 치아를 망가뜨린다. 인간 수명 100살에 맞추어 서서히 닳아지면 좋겠지만 심한 씹기운동, 악물기 습관, 불규칙한 치열 때문에 빠른 속도로 닳게 되면 이는 점점 시리게 되고 심한 경우 신경까지 구멍이 뚫리기도 한다. 일종의 자동차 타이어가 닳아서 펑크가 나는 셈이다. 그래서 우리는 치아마모 감소를 위해 악물기 줄이기, 치열 교정, 빠진 치아 얼릉 해넣기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특히 충치나 잇몸병이 없음에도 이가 시린 사람은 치아마모가 주 원인이므로 이에 대한 원인을 해결해야한다.

 

가끔 학교에서 운동 중에 사고로 이가 통재로 빠져서 들고 오는 학생을 보기도 한다. 요즘은 스마트폰 검색의 도움으로 식염수나 우유에 빠진 그것을 담아서 오는 모범적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한 상식 없이 깨끗이 물로 씻거나 알콜로 소독까지 해서 가지고 오면 곤란하다. 주변에 식염수나 우유가 정 없으면 빠진 치아를 입안에 넣어 오거나 빠진 자리에 반쯤이라도 꽂아서 오면 더욱 좋겠다. 우리는 현재 더 이상 건강정보가 특수 직업인의 전유물이 아닌 의료소비자가 검색하고 취사, 선택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치아는 소화기능을 좌우하는 것은 물론 치매와의 관련성이 많이 밝혀지고 있다. 기대수명이 길지 않은 시대에는 충치만이 치과질환의 주 관심사였다. 평균수명이 70세를 넘자 잇몸질환이 큰 관심에 오르게 되고 현재는 스케일링 마져 건강보험 급여화가 되고 있다. 이제는 90세를 바라보는 시대이며 그래서 치아마모까지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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