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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살 미화’에 이어 ‘좌파 미화’ 발언에 역풍

홍준표, ‘자살 미화’에 이어 ‘좌파 미화’ 발언에 역풍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7.30 13:05
  • 수정 2018.07.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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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 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 사진=자유한국당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자살 미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정계에서 이를 지적하면서 역풍을 맞았다. 이에 홍 전 대표가 이번엔 '좌파 미화' 풍토를 지적하고 나섰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2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라며“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 다른 범죄”라며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의 자살은 그래서 더욱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홍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정계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자 그는 29일 “같은 말을 하더라도 좌파가 하면 촌철살인이라고 미화하면서 우파가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한 세상”이라는 글을 게재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홍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9일 오전 브리핑에서 “노회찬 의원의 사망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것은 고인 생전의 삶의 궤적을 볼 때 상식”이라며 “이를 두고 정상사회가 아니라느니 훈계조로 언급하는 것은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위해 살아보지 못하거나 그런 가치관조차 갖지 못한 콤플렉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정치지도자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국민과의 공감 능력”이라며 “홍준표 전 대표는 공감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홍 전 대표가) 진심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슬픔과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그동안 우리 정치가 적대적인 언어, 혹은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그 인간의 마음조차 무너뜨리는 일들이 많이 있었다. 그것 때문에 우리 정치가 참 많이 나빠졌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홍 전 대표가 한 이야기 하나하나에 일일이 코멘트를 하기가 조금 그렇다”고 지적했다.

한편 故 노회찬 원내대표는 불법 정지자금 수수 의혹을 받다 지난 23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사진=홍준표 전 대표 sns 캡쳐
사진=홍준표 전 대표 sns 캡쳐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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