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애썼다.
살아오느라고 애썼다.
그런 세월을
누가 알랴 마는
날마다 사느라고 애쓴다.
살아 있느라고 애쓴다.
날마다 사는 일에
살아야 내야 하는 일에 지쳐
날마다 오는 하루가
두렵고 힘겨운 이를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눈물겨운 이야기를 말없이 들어 주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다들 그렇게 사는 것이라고
사는 일들이 그런 것이라고
기운 빠져 돌아가는 그에게
겨우 이 한마디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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