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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슈] 올해 ‘제야의 종’, 세계인과 함께 …제야의 종 타종인사 18명 발표

[서울 이슈] 올해 ‘제야의 종’, 세계인과 함께 …제야의 종 타종인사 18명 발표

  • 기자명 박남수 기자
  • 입력 2023.12.2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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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야의 종’, 12월 31일(일) 보신각에서 33회 타종 새해맞이

지난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서울시청) 
지난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서울시청) 

[서울시정일보] 서울시는 12월 31일(일) 자정,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除夜)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타종인사 18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시는 그간의 타종행사가 기관 중심의 ‘의식’처럼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시민은 물론,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하나의 ‘축제’처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송구영신의 의미는 물론 연말연시의 희망찬 분위기를 살리겠다는 목표다. 

올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시민들이 직접 공모·추천할 수 있는 ‘시민 대표 추천’을 재개했다. 올 한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된 시민들을 지난 11월 13일(월)~12월 8일(금)까지 추천 접수 받아 약 200명이 넘는 시민들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2005년부터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시민대표를 추천할 수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행사 축소로 지난 3년(’20~’22)간 중단된 바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다양한 분야의 타종인사 시민대표를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각 분야 민간 전문가와 기자 등 18명으로 ‘타종인사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올해 ‘제야의 종’의 얼굴들을 선정하였다. 

타종인사 선정위원회는 3개 분과를 구성하여 분과별로 추천분야별 시민대표를 선정하였다.(1분과: 시민안전, 복지봉사, 2분과: 과학환경, 교육, 경제, 3분과: 문화예술, 스포츠, 글로벌)

타종인사 선정위원회는 각 후보자가 품은 ‘이야기’가 모든 이에게 귀감이 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하여 시민대표를 선정했다.

주요 선정기준은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역경을 극복하며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함으로써 귀감이 된 시민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준 선행 시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시민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며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준 시민 ▴국제무대에서 국위를 선양한 시민 등이다.

각 분야별로 선정된 시민대표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 주인공으로 참여하여 올해를 마무리하는 총 33회의 타종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서울 한 주택가의 경사진 골목에서 쓰러진 환자를 발견 후 5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소방관에게 연계하여 한 시민의 생명을 구하였다. 

보육시설에서 나온 지 7년 차로 시설을 퇴소하는 보호종료아동 후배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며 아름다운 재단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캠페인 ‘열여덟 어른’ 캠페이너로 활동 중이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55년간 무료로 결혼식을 올려준 故 백낙삼 대표의 아들로 신신예식장을 이어받아 따뜻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대동맥질환 관련 전문의로 병원 근처 거주로 24시간 대기하며 응급환자 수술에 매진해 왔다. 지난 6월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하여 우리 사회에 많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홍익대 학생(디자인엔지니어링 융합전공) 4명이 재난현장 수액팩 사용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응급용 무동력 수액 주입장치 ‘골든캡슐’을 고안하여 대회에서 입상하였다.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손주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싶다’는 목표와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문해학교, 일성여중고를 거쳐 올해 수능의 최고령 응시자가 되었다. ‘배움에는 늦음이 없다’는 소중한 가치를 몸소 실천하여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서울시 장애인 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세종문화회관에 취업(23.7월)하여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로 구성된 ‘꿈나무오케스트라’에서 트럼펫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다양한 호텔, 대사관 등 최정상급 한식당 주방을 지키며 현대 한식의 역사를 일구어 ‘한식의 대모’로 불리며, 제자양성은 물론 한식당 운영을 통해 한식문화발전과 서울의 미식 및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10세부터 탁구 시작 후, 중학교 시절부터 장애를 가지게 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훈련으로 극복하여, 21년 하계 데플림픽 남자복식 1위‧단식 2위 기록, 제41회 전국체전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생활에 매료되어 2017년 영주권을 획득한 김포골드라인 푸른 눈의 열차기관사로서, 외국인 거주자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외국인들도 한국인과 차별 없이 직업을 선택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올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새해맞이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서울경제진흥원(SBA)의 ‘2023 서울콘’과 연계, 서울콘에 참여하는 대표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이 타종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랜 전통을 지닌 서울의 새해맞이 축제에 직접 참여하여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 구독자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장엘리나(우즈벡, 구독자수 1,788만명), Kika Kim(카자흐스탄, 구독자수 5,151만명), 크리스텔 풀가(필리핀, 구독자수 887만명), 아누시카센(인도, 구독자수 4,932만명), Kem(베트남, 구독자수 534만명), Cassandra Bankson(미국, 구독자수 239만명)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 ‘2023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공개추천을 받고 처음으로 타종인사 선정위원회를 통해 시민대표를 선정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청룡이 날아오르는 새해, 모두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보신각 타종의 울림이 세계인의 마음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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