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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닐 전용 열병합발전소...김광수 서울시 시의원

폐비닐 전용 열병합발전소...김광수 서울시 시의원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8.04.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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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거를 할 수 있는 조건

[서울시정일보] 폐비닐로 인한 공해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환경파괴의 주요 원인 중하나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광수(노원5) 바른미래당 대표의원은 폐비닐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 시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동안 민관이 나 몰라라 했던 폐비닐로 인한 공해문제의 해결을 위해 서울시는 비닐을 일반쓰레기에서 분리배출하여 수거를 하는 관리체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2~3년 전부터 재활용품 가격하락으로 분리배출에 빨간불이 켜졌고 이로 인해 골목길에는 수시로 비닐종류를 비롯한 스티로폼, 유리병이 뒹구는 신세가 되었다.

독일 뤼벡 에너지화 시설
독일 뤼벡 에너지화 시설

급기야 지난 3월에 아파트에 주민에게 협조의 글이 공지가 되었다. 공지의 내용은 "4월부터 폐비닐과 플라스틱 등을 처리하지 못하니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버리라"는 것이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몇 년 전 음식물 쓰레기 대란에 이어 재활용품 대란이 일어날 상황이었다. 결국 환경부와 서울시, 자치단체의 노력으로 위기는 벗어났지만 언제 어떤 형태로 또 다시 발생이 될지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김광수 의원은 지난 서울시의회 280회 임시회에서 기후환경본부로부터 '폐비닐에 대한 수거중단 비닐대응방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폐비닐에 대한 서울시의 근본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하고 이에 따른 가장 좋은 방법은 "폐비닐 전용 신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 시설 설치"를 주장했다.

지금 신재생에너지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가연성 폐기물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하루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은 1,000톤에 이른다. 특히 폐비닐의 발열량은 다른 가연성 폐기물보다 높기 때문에 더 좋은 조건에서 경제성을 찾을 수도 있다. 우려되는 대기오염물질은 기술력의 향상으로 기준치보다는 훨씬 적게 나타나고 있다.

폐비닐 전용 열병합발전은 공동주택, 학교 등 대형사업체, 일반주택에서 비닐을 수거하여 열병합발전소로 반입이 되면 열병합발전소를 거쳐 얻어지는 전력과 열을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폐비닐을 사용하고 있으며 18개국에서 연료화시설 79개소와 전용발전시설 32개소 이상 운영 중에 있으며, 일본은 연료화시설 57개소와 전용발전시설 5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환경부는 폐기물 수거 거부에 대해 관련법을 들먹이며 수거업체에 탓을 했다. 이는 주민들 앞에서 큰 소리 치는 모습이지만 수거 거부에 따른 조치방법이 될 수는 없다. 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거를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폐비닐만 원활하게 수거가 이루어지면 일반쓰레기로 혼합하여 버려지는 비닐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골목마다 쌓이고 있는 폐비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는 중국의 폐자재 수입 금지를 탓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앞으로 벌어질 일을 판단하여 폐비닐 전용 열병합발전시설을 적극 검토하고 해결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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