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여권 내 유력후보로 손꼽히던 전해철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당직 사퇴와 함께 차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전 위원장은 8일 경기도의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한 경선을 위해 도당위원장을 사퇴하고 한 명의 당원으로 경기도민 여러분의 판단을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서 전 위원장은 “도당위원장 직을 수행하는 것이 마치 도당 공천권을 활용하려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공정성에 한 점 의문을 남길 우려가 있다면 내려놓는 것이 순리라 생각했다”며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민주당 내에서도 대표적 친문계 인사로 분류되며, 경기 안산 상록을을 지역구로 둔 재선 국회의원이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직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맡아왔다.
한편 전 위원장이 다가오는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함에 따라 여권 내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은 대중적 인지도를 앞세운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전해철 위원장 3파전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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