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는 15일 출마를 위해 14일 성남시장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이날 이 시장은 감사 편지 낭독을 통해 “돌아보면 지난 8년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시간이었고, 시민들이 진정한 주권자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기쁨의 시간이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 성남형 교육지원사업, 무상교복, 청년배당, 산후조리원 서업, 대장동 공영개발사업 그 어느것 하나 쉽게 이뤄진 것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준예산 사태도 겪고 수차례 예산과 조례가 부결되는 것은 다반사였다”면서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수십 수백 번씩 갈등했지만, 세금 내는 이 나라의 주인이면서도 대접받지 못하는 우리 힘든 서민들의 삶이 떠올라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시장은 퇴임식에 앞서 시의회, 사무실, 기자실 등에 차례로 들러 인사했다. 기자실을 찾은 이 시장은 경기지사 출마 선언 시기 등 향후 정치 행보에 관해 묻자 "당분간은 좀 쉬면서 생각을 정리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문기자 cbm9988@naver.com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