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새해 첫날부터 서울교통공사 무기계약직 1,288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일괄전환하기로 노사합의를 마쳤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노사합의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합의내용에 따라 무기계약직 1,288명 전원은 오는 3월 1일부터 정규직화 될 예정이다. 합의에 따라 동일 유사직무는 기존 정규직과 같은 직종이 부여되고 이질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직종을 신설하게 된다.
이번 전환은 박원순 시장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박 시장은 지난 7월 기자설명회를 통해 서울시 11개 투자출연기관의 무기계약직 전원을 2018년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었다.
박 시장은 “서울교통공사 무기계약직의 완전 정규직화 문제는 우리 사회의 오랜 숙제로 남아 있던 비정규직 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상징이었다”며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는 서로를 더 이해하고 타협의 지점을 찾아가는데 이뤄지는 것이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노동존중특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선도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중 최대규모인 서울교통공사가 정규직화에 성공함에 따라 나머지 10개 출연기관 정규직화 문제도 순차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정일보 서재형 기자 906551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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