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결핵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긴급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250명에 대해 역학조사에 나선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8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 A씨(23)와 함께 수업을 들었던 250명에 대해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노량진에 위치한 공무원 시험 학원에 다니던 A씨는 결핵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A씨가 100명 이상이 수강하는 수업을 들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특히 현재 노량진 학원가는 12월 하반기 지방직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있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져갔다.
한편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잠복결핵검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잠복결핵은 균에는 감염되었지만 환자의 몸에서 활동하지 않는 상태로 전염성은 없다. 그러나 결핵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약물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suk15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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