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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50%로 인상… 이주열 총재 “성장·물가 파악해 결정”

기준금리 1.50%로 인상… 이주열 총재 “성장·물가 파악해 결정”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7.11.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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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캡쳐
사진=SBS뉴스 캡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임기 만료 4개월을 앞두고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인상했다.

한은은 3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0.25%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회복이 더디고 대외적으로 통화전쟁이 확산됐다는 이유다. 세월호 사고 후 2014년 8월, 2014년 10월, 2015년 3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내리며 기준 금리가 1.75%까지 떨어졌다.

지난 3년 7개월간 기준금리 인하와 동결만 반복하던 금통위는 지난 6월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경기 회복세가 지속하는 등 경제 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몇 회가 적절한지를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가 않다”며 “금번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 가격 변수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원화가 더 강세를 띨 수 있냐는 물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내외 금리 차 확대를 통해 원화 강세 요인이 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누차 말했듯이 환율이라는 것은 금리에만, 내외 금리 차에만 영향 받는 것이 아니고 국내외 경제 상황, 인플레이션 기대, 투자자의 리스크에 대한 태도에 의해서 훨씬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움직임을 기준금리 인상만으로 예상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환율은 기본적으로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서 시장 수급에 의해 결정돼야 하고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시장 안정 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환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 물가에 영향을 준다. 이런 상황도 염두 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정부 정책에 힘입어서 소비 회복세도 완만하게 꾸준히 진전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잠재 성장률 수준인 3% 내외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관계없이 내년 추가 기준금리 조정여부는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해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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