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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아궁화산 ‘최고 위험단계’…발리 공항 잠정 폐쇄

발리 아궁화산 ‘최고 위험단계’…발리 공항 잠정 폐쇄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7.11.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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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아궁화산 전경/ 사진=YOUTUBE 캡쳐
발리 아궁화산 전경/ 사진=YOUTUBE 캡쳐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아궁 화산 분출과 관련해 발리 국제공항이 폐쇄됐다. 이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덴파시르 응우라라이공항행 항공편 전제가 결항됐다.

27일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난대응국(NDMA)은 아궁 화산 분화와 관련한 경보단계를 이날 3단계에서 최고단계인 4단계로 올리고 반경 10㎞ 이내 주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했다.

발리 아궁 화산은 이날 오전 세 차례에 걸쳐 분화해 해발 2만6000 피트(약 7900m) 높이까지 화산재가 치솟았다.

아궁 화산의 화산재가 발리 상공을 뒤덮으면서 발리의 ‘관문’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7시15분부터 폐쇄됐다. 45개 항편이 취소되고 약 5만9000명 승객이 발이 묶였다.

발리 관제당국은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화산재가 공항 위쪽까지 내려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안전을 이유로 공항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잠정적으로 28일 오전 7시에 다시 공항을 열기로 하고 상황을 판단해 결정할 예정이다.

아궁 화산은 지난 9월부터 분화 우려가 커지면서 3차례에 걸쳐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소동을 겪었다.

이에 대한항공은 “발리섬의 아궁 화산 분출로 결항을 결정했다”며 “덴파사르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 결항으로 발리에서 출발하는 인천공항행 여객기도 결항한다”고 전했다.

한편 발리 지역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현지에 머무는 한국인들의 현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을 통해 발리 지역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발리 지역에 한국인이 몇 명 머물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출국하려 하거나 해외 여행 중인 한국인들에게 문자로 발리에서 최대한 빨리 귀국할 것을 독려하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답변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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