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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588 재개발' 폭력조직 두목, 20억 횡령 추가 기소

'청량리 588 재개발' 폭력조직 두목, 20억 횡령 추가 기소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7.11.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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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량리 재개발 지역
사진=청량리 재개발 지역

재개발 사업 철거 용역을 무허가 업체에 내준 ‘청량리 588 재개발’ 폭력조직 두목이 구속기된 가운데 20억 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나 추가 기소됐다.

21일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이동수 부장검사)에 따르면 9일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가 2008년 5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시행사와 건설 정비업체의 자금 총 20억1900만 원을 횡령했다고 전했다.

A씨는 성매매 밀집 지역인 ‘청량리 588’ 일대 재개발 사업 시행사이자 자신이 실질적 대표인 S사에서 허위로 직원 이름을 올린 뒤 이들의 임금을 자신이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7억5400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5년 11월 S사가 명목상의 대표이사에게 출처를 명확히 드러낼 수 없는 회삿돈 6억 원을 지급한 것처럼 회계처리를 하고 실제로는 자신이 이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에는 S사가 빌린 돈 3억 원을 갚는 것처럼 꾸며 횡령한 것으로 수사 결과 밝혀졌다.

한편 청량리 일대에서 활동하는 조폭 두목으로 알려진 A씨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이 일대의 재개발추진위원회에서 일하며 무면허 철거업체로부터 18억 원을 받고 용역 계약을 맺어준 혐의(배임소재)로 올 9월 구속기속 됐다.

현재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성호 부장판사)심리로 1심이 진행 중이며, 새로 기소된 횡령 사건과 함께 심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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