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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한 서울시 ‘나눔카사업’.. 강남과 강북 불균형도 논란

유명무실한 서울시 ‘나눔카사업’.. 강남과 강북 불균형도 논란

  • 기자명 오나리 기자
  • 입력 2017.11.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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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강북구 보유대수 3배 이상으로 지역간 불균형

 

서울시가 지난 2013년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환경오염을 해결한다며 추진한 나눔카 사업이 부진한 이용현황과 강남·강북 간 정책인프라의 차이로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나눔카 현황자료’에 따르면, 강남구의 경우 145개소 341개의 차량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에 비해 강북구는 34개소에 73대의 차량만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강북구에는 전기차량 에버온의 운영지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일평균 이용건수는 모두 2건 미만으로 당초 목표와 달리 이용객이 매우 적어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나눔카 사업’ 이란 개인이 자신의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고도 필요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이용 가능한 차량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교통 혼잡완화, 주차난 해결, 환경오염 해결 대안으로 국내외 60 여개의 국가에서 시행중인 정책이다.

현재 나눔카 사업자는 그린카·쏘카·에버온 3곳으로 회원 수 181만명·운영지점 1,356개소·차량 4,316대가 운영 중이며, 그 중 전기차는 278대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나눔카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설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신원철 의원은 “올해 5월 세계대중교통협회로부터 혁신정책상을 수상한 승용차공동이용 서비스인 나눔카의 공유정책효과가 미미하다”며 “나눔카 가입자의 50%인 92만명이 20대로 나눔카의 이용문화를 주도하는 만큼, 서울지역 청년들이 골고루 서울시 공유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나눔카 사업을 확대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정일보 오나리 기자 industrial_sat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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