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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아빠‘ 이영학 사건 피해자 부모.. “딸도 구속해달라”

’어금니아빠‘ 이영학 사건 피해자 부모.. “딸도 구속해달라”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7.10.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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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학 / 사진 : SNS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학 / 사진 : SNS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의 딸 이모씨(14)를 구속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가 법원에 제출됐다.

27일 모 언론에 따르면 피해자 A양의 모친은 “(이모씨를) 구속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부모는 “부족한 친구일수록 잘해주고 챙겨줘야 한다고 가르쳤는데 지금은 죄책감이 되어 돌아온다”며 “이양의 구속영장이 처음 기각된 날, 그동안의 믿음이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다. 장애가 있다, 몸이 아프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배려하는 상황이 몸서리가 쳐진다”며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는 자신의 딸 친구인 A양을 집으로 불러들여 살해한 후 강원도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세간에 충격을 줬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이영학씨의 딸 이모양은 자신의 친구 A양을 집으로 불러들이고 수면제가 들어 있는 음료수인 줄 알면서도 이를 A양에게 권해 아버지의 범행에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이모양에 대해서는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피의자의 건강 상태 등을 볼 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이를 기각했으며, 경찰은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한 상태이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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